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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바꿔 입고 뛰는 레오·요스바니·마테이…외국인 감독 전성시대 속 남자부, 스토리가 더해진다[SS두바이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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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왼쪽부터), 요스바니, 마테이.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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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두바이=박준범 기자] 외국인 감독 전성시대를 연 남자부에 스토리까지 더해진다.
남자부는 대거 외국인 감독이 부임했다. 기존의 대한항공(토미 틸리카이넨)과 OK금융그룹(오기노 마사지)에 이어 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다음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국내 감독은 삼성화재(김상우)와 한국전력(권영민), 두 팀뿐이다.
남자부에 등장한 새로운 변수이자 흥미요소다.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토미 감독과 오기노 감독이 맞붙었다. 오기노 감독은 소통과 시스템을 강조하며 인상적인 부임 첫해를 보냈다. 때문에 나머지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팀들도 다가오는 시즌에 어떤 색깔의 배구를 선보일지가 관건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는 ‘변수’가 계속해서 발생해 재미를 더했다.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은 각각 요스바니(쿠바·이탈리아), 레오(쿠바)와 재계약하지 않았는데 결국 지명 순서에서 6,7순위에 뽑혀 고개를 떨궜다.
반대로 3.57%의 확률로 1순위에 오른 대한항공이 요스바니를, 2순위 현대캐피탈이 레오를 선택했다. 6순위 지명 순서를 받은 삼성화재는 지난시즌 우리카드에서 뛰다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마테이 콕(슬로베니아)을 선택했다. 이들 3명이 다음시즌 유니폼을 바꿔 입고 V리그를 누비게 된다.
요스바니와 레오는 V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요스바니는 특히 지난 2020~2021시즌 대체 선수로 대한항공에서 뛴 바 있다. 지난시즌에도 그는 삼성화재에서도 36경기에 출전해 1068득점을 올렸다. 득점과 서브 1위에 오를 정도로 공격력이 뛰어나다.
레오 역시 말할 것도 없다. 레오는 지난시즌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다. 득점, 공격, 서브(이상 2위), 오픈 공격 1위 등 공격 지표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합류로 전광인, 허수봉과 함께 막강한 공격 삼각 편대를 꾸리게 됐다. 반대로 보면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은 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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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 제공 |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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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마누엘 루코니.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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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의 선택을 받은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는 신장은 192.1㎝지만 서전트 점프가 98㎝나 됐다. 루코니는 “나는 레오와는 다른 선수다. 내가 (레오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더 많은 팀플레이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마테이는 다음시즌부터 한솥밥을 먹었던 우리카드 동료들을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마테이는 “우리카드 선수들과 계속해서 끈끈한 관계를 맺어왔고,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선전포고한다면, 내가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더 잘하는 팀이 이길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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