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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과 똑같다' 韓 떠난 수석코치도 SON·이강인 탓 "둘 싸움으로 모든 게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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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 /사진=뉴스1 제공

4강 요르단전에 패한 뒤 이강인(왼쪽)과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떠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5) 수석코치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실패를 선수들 탓으로 돌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헤어초크 코치는 아시안컵에서 발생한 손흥민, 이강인 충돌에 대해 설명했다. 헤어초크 코치는 "격렬하고 감정적인 싸움이었다"며 "단 몇 분 만에 우리가 몇 달 동안 힘들게 쌓아 올렸던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떠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했다. 4강에서 이미 조별리그에서 붙었던 요르단을 만났지만, 0-2로 완패했다. 당시 한국의 국제축구연맹 랭킹은 23위, 요르단은 87위였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또 4강 요르단 경기 전날,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대표팀 선수들의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이강인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식사 시간에 탁구를 치려고 하자, 대표팀 캡틴이자 베테랑 손흥민이 팀 결속을 주장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손흥민도 손가락을 다쳤다. 영국 더선조차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헤어초크 코치는 손흥민, 이강인의 충돌을 문제 삼아 한국축구가 4강에서 패한 이유라고 꼬집은 것이다.

그러나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 내내 경기력 부진에 시달렸다. 조별리그에서 '130위'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긴 탓에 E조 2위(1승 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8강에선 호주를 잡았으나, 이는 후반 막판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승리한 것이었다. 결국 4강에서 무너졌다.

한국은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아시아 무대 정상에 오르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의 경우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보유해 역대 최강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또 한 번 우승에 실패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도 "팀 내 불화 문제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선수 탓을 돌렸다. 그 감독에 그 코치였다. 헤어초크도 똑같이 행동했다.

선수단 관리를 못했다는 것은 코치진도 비난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으로서 선수단 관리에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 /사진=뉴스1 제공

 

 

클린스만 감독은 재임 동안 부진한 경기력, 전술적 부재뿐 아니라, 근무 태도 등으로 비난을 받았다. 국내에서 K리그 선수들을 직접 체크하는 것보다 세계 곳곳을 돌며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과 관련이 없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다른 유명 선수들을 평가하고 분석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행사에도 참석했다.

헤어초크도 마찬가지였다. 헤어초크 코치는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직후 지난 1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 라치오(이탈리아)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해설을 맡았다. 헤어초크 코치가 오래 전부터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 해설로 일했다고 하지만, 한국축구의 탈락 충격을 만회하는 것보다 해설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4강 요르단전에서 패한 뒤 고개를 숙인 손흥민. /사진=뉴시스 제공

 

 

기사제공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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