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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승하고 싶어요' 케인, 뮌헨으로 떠난다...'무관' 토트넘과 낭만 지키는 건 손흥민뿐

조아라유 0

 



해리 케인은 이적이 매우 유력하다. 토트넘 훗스퍼와 낭만은 손흥민만 지키게 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행에 동의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개인 조건도 합의가 끝이 낫다. 케인은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출국하고자 하며 토트넘의 최종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뮌헨이 제안한 1억 유로(약 1,435억 원)를 받아들인 상태다"고 보도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또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전까지 이적 사가가 해결되기를 원했다. 토트넘 잔류가 유력해 보였는데 결국 케인은 자신이 어릴 때부터 뛰었던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짓 남았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원했는데 진전이 없었다. 그래서 자유계약(FA) 이적 대신 올여름 판매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 성골 유스이자 원클럽맨이고 주포, 에이스다. 현재 진행형 전설이기도 하다. 토트넘 1군 데뷔 후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했는데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으면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이후 꾸준히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해 EPL 대표 스트라이커가 됐다.



 



득점력에 특화된 스트라이커였는데 2020-21시즌부터 연계 능력까지 장착한 완전체가 됐다. 해당 시즌 케인은 EPL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고 14도움을 올렸다. 득점왕, 도움왕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22시즌엔 주춤하다는 비판을 들었는데도 EPL에서만 1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케인은 현재 EPL에서 213골을 넣었다. 역대 득점 2위다. 1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앨런 시어러로 260골이다. 47골차인데 1993년생인 케인의 나이와 현재 활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깰 수 있어 보인다.

토트넘에서 대체불가 자원이고 현재 진행형 전설이지만 트로피가 없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골을 넣었는데 토트넘은 EPL 8위에 머물러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 나가지 못한다. 계속된 무관과 부진에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은 이적을 원한다.



 



뮌헨은 케인 영입에 진심이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간 이후 뮌헨은 최전방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시즌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예상보다 더 잘해줬지만 경쟁력 면에서 부족했다.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를 제로톱으로 활용했지만 한계가 분명했다. 겨우 독일 분데스리가를 우승했지만 다른 대회에서 부진했고 전체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최전방 문제가 커 보였다.

프리시즌 동안에서 최전방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첫 풀시즌을 치르는 가운데, 프리시즌 동안 스트라이커 문제가 두드러졌다. 자말 무시알라, 그나브리 등의 파괴력은 좋지만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졌다. 마티스 텔이 잠재력을 드러내긴 했지만, 나이가 매우 어린 텔만 믿고 가기는 어렵다. 케인을 영입해 모든 고민을 지우고 모든 대회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싶어 한다.



 



뮌헨이 케인을 영입하려는 이유다. 당연하게도 토트넘은 케인을 팔 의사가 없다. 케인을 팔아 이적료를 얻으려면 올여름뿐이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재계약을 추진 중이나 케인은 당장은 재계약서에 서명할 생각이 없다. 뮌헨은 적극적으로 제안에 나섰다. 총 3차례 비드를 했다. 지난 6월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의 제안으로 첫 번째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곧바로 이를 거절했다. 뮌헨은 8,000만 유로(약 1,130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두 번째 제안을 건넸지만 해당 금액도 레비 회장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레비 회장 마음을 돌리기 위해 뮌헨 수뇌부가 직접 런던으로 건너가 회담을 했다. 이적료 차이를 확인한 뮌헨은 3차 비드를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존 퍼시 기자는 1일 "아직 협상이 완료되려면 길이 멀다. 현재 교착 생태다. 런던 회담을 했지만 협상을 이어갈 생각이다. 케인은 뮌헨의 여름 이적시장 1순위 타깃이며 클럽 레코드를 깰 의지까지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얀 크리스티안-드레센 뮌헨 CEO와 마르코 네페 단장으로 구성된 뮌헨 대표단은 런던으로 가 레비 토트넘 회장과 점심 식사를 하며 교착 상태를 끝내려고 했다. 뮌헨 수뇌부는 타협점까지 도달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걸 확인했다. 뮌헨은 역대 이적료 1위인 뤼카 에르난데스 금액 이상이 필요하다는 걸 안다. 사디오 마네가 알 나스르로 가면서 이적 자금을 더 확보했다"고 전했다.

뮌헨은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버트 기자는 4일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자정까지 해리 케인을 뮌헨에 판매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거래가 합의되지 않는다면 케인은 토트넘에서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내년 여름에 자유의 몸으로 떠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토트넘이 케인 이적을 허가하지 않는다면 다른 타깃으로 전환을 할 것이다. 모든 당사자들은 케인의 미래가 빨리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버트 기자는 또 "토트넘은 케인과 재계약을 맺으려고 했지만, 케인은 더 이상 토트넘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는다. 케인은 여름 이적시장 내내 토마스 투헬 감독의 1순위 타깃이었다. 계약에 실패한다면, 뮌헨은 다른 선수들과 계약을 시도할 것이다. 뮌헨은 클럽 레코드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 뮌헨 역대 최고 이적료 1위는 8,000만 유로(약 1,149억 원)를 기록하고 왔던 뤼카 에르난데스였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7일 "뮌헨은 토트넘에 케인 영입을 위해 1억 유로 이상을 제안했다. 케인은 이번 주말 토트넘의 시즌 개막 전에 자신의 미래가 정리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이 무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독일 '빌트'는 5일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이적을 둔 최후 통첩을 보냈다. 분명한 사실은 레비 회장은 뮌헨의 최후 제안을 무시했다. 레비 회장은 미국 여행 중이다. 주말 동안 마이애미에 머물고 있다. 가족과 함께 2주 동안 휴가 중이다. 레비 회장은 조 루이스 구단주와 어떻게 할지 의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이 최종적으로 거절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뮌헨이 최종 제안에 이은 최종 제안을 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뮌헨은 다른 타깃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그 마저도 거절했다. '디 애슬래틱'은 7일 "토트넘은 최근 뮌헨이 케인을 두고 한 제안을 거절했다. 뮌헨은 케인 이적 관련으로 회의를 할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과 재계약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뮌헨의 진짜 최종 제안으로 판단됐는데,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공식 개막 직전에 케인을 어떻게든 품을 생각이었다.



 



그러다 토트넘과 뮌헨이 케인 이적을 두고 합의했고 케인도 뮌헨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빌트'와 '키커'를 비롯한 독일 매체들 모두 일제히 "케인은 뮌헨으로 간다.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이적료, 연봉도 언급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케인은 1억 유로에 뮌헨으로 간다. 뮌헨은 토트넘과 합의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케인이 잔류를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과 뮌헨은 이적에 합의를 했지만 케인은 자신의 커리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에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생각 중이다. 케인은 토트넘에 남아 계약기간 마지막 해를 보내고 향후 상황을 본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이적이 무산되면 투헬 감독은 정말 놀랄 것이다. 합의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세부사항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잔류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케인이 뮌헨행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케인은 뮌헨행 비행기에 타 잉글랜드 런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 선수이자 최다 득점자가 떠나는 것이다. 토트넘과 낭만은 이제 끝이 났다.



 



남은 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케인과 엄청난 호흡을 자랑하며 수많은 골을 합작했고 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남았다. 대단한 활약에도 트로피는 없었지만 토트넘에 남았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둘은 토트넘이 자랑하는 선수들이었지만 이제 손흥민만 남게 됐다. 당연히 토트넘은 손흥민은 케인이 남기를 원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다. 프로페셔널한 선수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너무 많은 뉴스가 돌아다니고 있어 케인도 쉽지 않아 보이지만 현재 주장이고 함께 하고 있다. 흔들리지 않고 있고 큰 신경을 안 쓰고 있다. 케인을 선수로서 사랑하고 존경한다. 케인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 아마도 케인도 자신의 미래를 모를 것이다. 케인과 함께 하는 건 기쁘고 함께 훈련하는 건 좋다"고 말하며 케인과 함께 하고 싶다는 걸 강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낭만을 지키고 있는데 이 선택이 맞는지는 의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왔고 8년간 뛰며 공식전 372경기에 나와 145골 80도움을 기록했다. EPL로 한정하면 268경기 103골 58도움이다. EPL 역대 최다 득점 31위다. EPL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이며 토트넘의 현재 진행형 전설이다. EPL을 넘어 세계 최고 윙어지만 케인처럼 트로피가 없다. 그럼에도 토트넘과 의리를 택하면서 아직 런던에 남아있다.



 



파트너 케인이 떠나면 토트넘 전력은 크게 약화될 것이다. 어떤 스트라이커가 온다고 해도 케인의 실력, 영향력을 메우지 못할 것이다. 토트넘과 낭만을 지키는 손흥민의 어깨만 무거워지게 됐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 2023-24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케인이 없이 치를 가능성이 높다. 케인이 나간다면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데려와야 하는데 쉽지 않다. 히샬리송이 있고 아르헨티나 유망주가 오기도 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케인의 공백을 누구도 채우지 못할 것이다.



사진=90min
 

기사제공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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