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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표팀 임시 사령탑→日주목 "김도훈 선수 시절 폭격기로 불려, 울산 감독으로 ACL 우승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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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울산HD 사령탑 시절 김도훈 A대표팀 임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훈(54) 전 울산HD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가운데, 일본도 이를 주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임시 사령탑 김도훈 감독 체제로 치른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진나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뒤 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섰다. 앞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5월 중에 한국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이 풀리지 않고 있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 제시 마치 전 리즈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거론됐으나, 이들 모두 축구협회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축구협회는 김도훈 임시 감독을 선임했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를 대비해 20일 오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6월 2경기를 맡을 임시 사령탑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도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일본 슈퍼월드사커는 "김도훈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다. '폭격기'라는 별명을 가진 김도훈 감독은 전북현대, 성남일화 등에서 뛰었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비셀 고베(일본)에서도 활약했고, 두 시즌 동안 58경기에 출전, 27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김도훈 감독은 선수 은퇴 이후 2015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됐다. 2017년부터는 울산HD를 맡았다.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차지한 뒤 물러났다. 2021년에는 싱가포르의 라이온 시티 감독을 맡았지만, 상대 코치와 몸싸움 등으로 2022년 7월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김도훈 감독은 2005년 성남일화 코치를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HD의 감독을 맡았다. 2021년부터 1년 동안 라이언 시티(싱가포르)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2020년 울산HD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도훈 A대표팀 임시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6차전을 치른다. 내달 6일 싱가포르 원정을 떠난 뒤 11일 중국과 홈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에 속해 태국, 중국, 싱가포르와 경쟁하고 있다. 3승1무(승점 10)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중국(승점 7), 3위 태국(승점 4)이 계속 추격하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오는 27일 6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도훈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처음에 제의를 받고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었다. 많은 고민을 했지만, 한국축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결정했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간이 별로 없다. 우리 선수들의 장점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시 사령탑 체제를 놓고 정식 감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6월 2경기만 맡기로 했다"고 선을 그었다. 또 김도훈 감독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코치진은) 축구협회와 얘기해서 결정하겠다. 우리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HD 사령탑 시절 김도훈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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