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아시아컵 예선(윈도우1)이 마무리된 가운데 FIBA(국제농구연맹)가 각 조 1위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짧지만, 한국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FIBA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각 조 1위에 오른 4팀을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A조 1위로 첫 예선을 마친 호주에 대한 평가 가운데에는 한국에 대한 코멘트도 있었다. 한국은 22일 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71-85로 패했다. 4쿼터를 57-53으로 시작하며 대어 사냥을 앞두고 있는 듯했지만, 4쿼터에 32실점하며 역전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인상적인 경기였다. 호주가 자국 리그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애들레이드 36ERS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는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한국 역시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많았다.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제외됐지만 선전했다. 물론 계약 만료를 앞둔 라건아 이후에 어떻게 대비할 것이냐는 과제도 확인할 수 있었다.
FIBA는 “한국은 호주를 위기에 몰아넣었다. 한때 13점 차까지 앞서나갔고, 앞선 상황서 4쿼터를 시작했다. 과거 일본, 이란, 뉴질랜드가 그랬듯 호주가 무적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탄탄한 게임 플랜, 제대로 갖춰진 전력이라면 언젠가 호주를 쓰러뜨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물론 호주 역시 자신들이 왜 아시아컵 2연패를 달성했는지 보여줬다”라고 다뤘다.
이번 예선에서 단연 이슈의 중심에 섰던 팀은 일본이다. 중국을 76-73으로 제압, 성장세를 이어간 것. 1936년 국가대항전이 시작된 후 일본이 중국을 제압한 건 88년 만인 이번이 처음이었다.
FIBA는 일본에 대해 “2019년 호주에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23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아시아컵 예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에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는 등 무패 행진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야투율이 40% 미만이었지만, 일본은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승했다. 일본이 얼마나 강해졌는지 다시 한 번 증명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FIBA는 B조 예선을 2승으로 시작한 필리핀에 대해 “항상 흥미로운 팀이지만, 이번에는 더 특별하다. 팀 콘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분위기도 바뀌었고, 전력에서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필리핀은 예선 2경기에서 평균 100점 31.5어시스트 야투율 51%를 기록했다. 항상 아시아 상위권이라기엔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른 팀들보다 한 발 앞서며 예선을 시작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_FIBA 제공
기사제공 점프볼
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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