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다인ⓒ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VNL 1주 차 경기를 마친 현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간절했던 1승을 얻으며 미끄러졌던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는 22일 기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7위에 올라있다.
처음 해당 대회를 시작할 당시 한국의 랭킹은 베트남보다 한 계단 아래인 40위였다. 여기에 중국-브라질-도미니카 공화국에 3연패하며 43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1주 차 마지막 경기인 지난 20일, 세계랭킹 13위였던 태국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31경기만에 첫 승, 랭킹이 6계단 상승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FIVB
현재는 VNL을 치르며 일부 국가들의 순위 변동이 있긴 하나 대동소이한 상황이다. 튀르키예-브라질-폴란드가 1, 2, 3위를 나란히 유지하고 있고 미국이 4위, 이탈리아가 5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한 태국만이 1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마찬가지로 1승도 거두지 못한 불가리아는 21위에 올라있다.
기존 한국보다 한 계단 위였던 베트남은 페루(39위)에 밀려나 40위로 떨어졌다.
VNL 16개 참가국 기준으로 3포인트를 얻은 한국은 불가리아(16위, 0포인트), 태국(15위, 0포인트)을 제치고 14위로 올라섰다. 1위는 12포인트를 얻은 폴란드, 2위는 브라질, 3위에 중국이 이름을 올렸다.
또 1주 차 네 경기를 무사히 마친 상황에서 한국 주전 선수 일부의 성적표가 눈에 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다인ⓒ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먼저 김다인(현대건설)이 1주차 종료 기준 베스트 세터 부문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314개 세트 시도가 있었으며 이 중 총 114개 세트 성공 기록을 보였다. 평균 성공률은 36.31%를 기록, 경기당 평균 성공률은 28.5%다. 개별 경기로는 중국전 28.89%, 브라질전 42.42%, 도미니카전 26.87%, 태국전 40.44%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해당 부문 1위는 414개 세트 시도에 115개 성공, 경기당 평균 성공률 28.75% 등을 기록한 캐나다의 브리 킹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강소휘ⓒ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어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베스트 누적득점 순위에 누적 51득점, 공격점수 45득점(중국전 11득점, 브라질전 9득점, 도미니카전 9득점, 태국전 22득점), 블로킹득점 3득점, 공격 효율 44.12%, 서브에이스 3득점을 기록하며 전체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별 평균 득점은 12.75점을 기록했다. 강소휘는 해당 성적표로 공격수 부문에도 전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 1위는 누적 90득점을 기록한 튀르키예 대표팀의 멜리사 테레사 바르가스다. 2위에는 85득점을 기록한 캐나다의 키에라 반 라이크, 3위에 82득점을 올린 예카테리나 안트로포바(이탈리아), 4위에 80득점의 리잉잉(중국), 5위에는 알렉사 그레이(캐나다, 누적 76득점)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은 2주 차부터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5월 30일(오전 1시)에 불가리아, 31일(오전 2시 30분)에 폴란드를 상대하고, 6월 2일(오전 3시) 튀르키예, 3일(오전 1시 30분)에는 캐나다를 만난다.
이후 6월 12일(오후 7시 20분)부터 일본에서 가장 먼저 개최국인 일본, 13일(오후 3시 30분) 프랑스, 14일(오후 7시 30분) 이탈리아, 16일(오전 11시 30분) 네덜란드와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VNL 일정을 마무리한다.
권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