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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 인종차별 행위' 몬테네그로에 UEFA 무관중 경기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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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 인종차별 행위' 몬테네그로에 UEFA 무관중 경기 징계

잉글랜드 대표팀 로즈 "징계 충분하지 않아…할 말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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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홈팬이 상대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탓에 몬테네그로 축구대표팀이 다음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7일(한국시간) "몬테네그로축구협회에 홈팬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UEFA가 주관하는 다음 한 차례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몬테네그로의 다음 홈 경기 시 '평등한 경기'를 뜻하는 문구 '#EqualGame'을 경기장에 표출하도록 했다.

몬테네그로 협회에 벌금 2만 유로(약 2천600만원)도 물렸다.

몬테네그로의 다음 UEFA 주관 대회 홈 경기는 오는 6월 8일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코소보와 치를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이다.

이번 징계는 지난달 26일 포드고리차의 그라드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조별리그 A조 2차전 몬테네그로-잉글랜드의 경기에서 비롯됐다.

잉글랜드가 5-1로 이긴 당시 경기에서 몬테네그로 관중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흑인 선수 대니 로즈(토트넘),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칼럼 허드슨 오도이(첼시) 등을 향해 인종차별 의미가 담긴 언행을 하며 모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털링은 잉글랜드의 다섯 번째 골을 넣은 뒤 관중석을 향해 귀에 손을 대는 제스처로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잉글랜드의 미래'로 기대를 받는 19세의 허드슨 오도이도 경기 후 "'우우'하는 원숭이 소리를 로즈와 함께 들었다"며 "차별은 어디서든 없어져야 한다. 우리는 동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UEFA의 이번 징계에 로즈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로즈는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할 말을 잃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징계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놀랍지는 않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고,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부끄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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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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