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26·수원FC)가 백승호(27·버밍엄 시티)의 발자취를 따라갈 전망이다.
지난 3월 초 아시아 축구 소식을 주로 다루는 해외 매체 '아시아 풋볼'은 "최근 K리그1 수원FC에서 긍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우가 유럽 복귀를 꿈꾼다"며 "전북 현대 모터스를 통해 다시 유럽 진출에 성공한 백승호 사례에서 영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2022년 11년 간의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간에서는 압박 강도가 높고 속도가 빠른 K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다. 이승우가 두 시즌 동안 70경기 24골 6도움이라는 성적을 내며 그 우려는 괜한 걱정에 그쳤다.
멋진 퍼포먼스에 이적설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로시노네 칼초행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근에는 K리그1 승격을 위해 공격적 리빌딩을 단행한 서울 이랜드로의 충격 이적설이 대두된 바 있다.
이승우의 선택은 '잔류'였다. 수원FC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보여준 뒤 유럽 재진출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실제로 이승우는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선수로서 다시 유럽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절 동료였던 백승호의 사례는 이승우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독일을 거쳐 2021년 국내에 복귀, 3년 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백승호는 올 겨울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로 이적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2011년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2014 AFC U-16 챔피언십에서 일본을 무너뜨리는 환상적인 골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2013년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선수 이적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3년 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던 것이 이승우의 발목을 잡았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한 이승우는 결국 바르셀로나에 정착하지 못하고 엘라스 베로나, 신트트라위던 VV 등 팀을 떠돌아야 했다.
그렇게 이승우는 지난 2022년 초 K리그 도전을 선택하면서 당시 김도균(現 서울 이랜드) 감독이 이끌던 수원FC에 합류했다. 팀 내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기까지는 몇 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기록도 자연스레 따라왔다.
올 시즌 또한 발군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고, 이어진 전북과 2라운드에서는 상대 수비수 5명을 제치고 '이승우 다운' 골을 기록했다. 활약상에 5년 만의 국가대표팀 복귀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승우는 지난 2일(토) 열린 인천과 개막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발탁은 (황선홍) 감독님의 권한이다. 지금처럼 해왔듯 앞으로도 잘 준비하겠다"며 "어린 시절에는 '매 경기 골을 넣겠다'는 과한 욕심이 있었다. 유럽에 다시 진출한다면 이제는 차분한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한 바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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