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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이 가스공사 선택한 이유, 차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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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차바위가 있어서 마음이 쏠렸다. 바위와 같이 뛰고 싶었다.”

박지훈(193cm, F)은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탐이 나는 선수로 꼽혔다. 울산 현대모비스도 잡으려고 했다. 박지훈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을 선택했다.

박지훈은 7일 전화통화에서 “결혼 준비와 집을 옮기는 걸로 편히 쉬지 못하고 바쁘게 돌아다녔다”며 “결혼은 내년에 하는데 1년 전에 준비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못해서 지금 하고 있다”고 근황을 들려줬다.

박지훈은 다른 구단이 아닌 가스공사와 계약을 한 이유를 묻자 “은퇴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 고참이다. 친한 친구들과 같이 뛰는 게 소원이었다”며 “(명지대에서 함께 활약한) 김시래가 있는 삼성에서는 저를 안 불러주셨다. 삼성이 불렀다면 삼성으로 갔을 거다. 차바위가 있어서 (가스공사에게) 마음이 쏠렸다. 바위와 같이 뛰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바위가 정영삼 형이 은퇴했기에 가스공사로 와서 도와 달라고 했다. 힘을 보태달라고 해서 친한 친구이기에 많은 생각을 하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지훈은 3년 전 처음으로 FA 계약을 맺은 뒤 아주 보기 드문 경험을 했다. 원주 DB에서 전주 KCC로 이적한 뒤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11월 11일마다 현대모비스와 KCC를 오갔다. 어차피 시즌 중 떠날 선수였기에 오프 시즌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박지훈은 “많은 일이 있었지만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저보다 힘든 선수도 많다”며 “저를 원해서 데려간 거다. 이제는 적응을 했다. 프로 선수이기에 냉정하다”며 “오프 시즌에는 체력 운동을 다 했었지만, 전술 훈련 등은 뒤늦게 했다. 이제는 한 팀에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고참 선수들은 보수(연봉+인센티브) 못지 않게 계약기간도 중요하게 여긴다. 보수를 조금 낮추더라도 계약기간을 더 길게 하길 바라는 경우가 많다. 박지훈은 스스로 고참이라고 했음에도 계약기간을 2년으로 했다.

박지훈은 “한 번 더 FA를 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박지훈이 첫 FA 계약을 할 때와 달리 올해는 선수들에게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다.

박지훈은 “선수들이 마음을 정해서 팀을 선택해 가는 거다. 지금이 더 좋다. FA가 자유로워졌다”며 “예전에는 다른 팀에서 안 불러주면 도태되거나 은퇴해야 했다”고 바뀐 FA 제도를 반겼다. 박지훈도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의 혜택을 누렸다.

가스공사는 14일부터 2022~2023시즌 훈련 준비에 들어간다.

박지훈은 “최고참인데 주전은 아니다. 백업 선수로 후배 선수들을 끌어주면서 힘을 보태줘야 한다”며 “코트에서 많이 떠들고 토킹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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