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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스타에서 탁구협회 수장에 오른 유승민 IOC 선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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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스타에서 탁구협회 수장에 오른 유승민 IOC 선수위원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이어 2028년 LA 올림픽 조정위원으로 활동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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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서 탁구협회 수장으로'

왕년의 탁구 스타 출신인 유승민(3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대한탁구협회를 총괄하는 협회장에 올랐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회장 보궐 선거에 윤길중 후보를 제치고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할 회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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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오정초교와 내동중, 동남고를 졸업한 유승민 신임 회장은 중학교 시절부터 전국대회 우승을 휩쓸며 '탁구 천재'로 주목받았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유승민 회장은 초반 탈락 부진을 겪었지만 4년 후 열린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단식 결승 상대인 중국의 왕하오를 4-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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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은 탁구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던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유남규 단식 우승 이후 16년 만의 쾌거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한 그는 아시안게임에서도 괄목할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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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과 호흡을 맞춰 남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했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코치로 참가했고, 활동 반경을 국제무대로 확대하기 위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IOC 선수위원에 출마해 전체 후보자 중 2위로 당선됐다.

IOC 선수위원 당선은 한국인으로는 문대성 이후 두 번째였다.

IOC 입성 후에도 활동 영역을 더 넓혀갔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는 그는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평창선수촌장을 맡아 전 세계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총괄했다.

또 탁구협회 부회장과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역임했고, 지난 2월 출범한 진천선수촌 혁신위원장을 맡아 선수들의 애로 사항을 듣는 소통 창구 역할도 했다.

그는 작년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때는 ITTF와 남북한 3자의 중재자를 자임해 8강 대결이 예정됐던 남북 여자 선수들이 단일팀을 이뤄 나란히 동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또 그해 코리아오픈에서도 북한의 참가를 성사시켜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조가 혼합복식 금메달을 수확하는데 디딤돌을 놨다. 남북 오누이 콤비인 장우진-차효심 조는 그해 12월 그랜드파아널스에서는 혼복 은메달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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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 재임 시절 조 회장을 도와 내년 3월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유치에 앞장선 그는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ITTF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올해 3월 평창 기념재단 초대 이사장에 오른 그는 5월에는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조정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올해 4월 ITTF 집행위원에 선출된 그는 "사실 ITTF 회장이 최종 목표다. 예전에는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IOC 선수위원과 ITTF 집행위원이 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제탁구협회 수장에 오르겠다는 꿈을 밝혔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서 탁구협회장에 오른 유승민 회장이 ITTF 최고 자리에 오르겠다는 도전은 이제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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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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