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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9전 전승 金 신화 재현한다' 올림픽 야구 2028년 부활 눈앞, 병역혜택 기회도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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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우승을 거둔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우승을 거둔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하계 올림픽에서 야구 종목이 7년 만에 돌아올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도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스쿼시, 라크로스, 플래그 풋볼 등 5개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승인했다.

이 5개 종목은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제141회 IOC 총회에서 최종 운명이 결정된다. 하지만 이미 집행위원회의 승인이 난 만큼 올림픽 정식 종목 진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크리켓(1900 파리 대회)과 라크로스(1908 런던 대회)는 모두 20세기 초반 올림픽에서 한때 정식종목으로 편입됐던 스포츠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신규 종목의 채택 배경에 대해 "미국의 스포츠 문화와 관련있다. 미국의 상징적인 스포츠를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AFPBBNews=뉴스1

 

 

만약 최종 승인이 나게 된다면 야구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 이후 7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오게 된다. 앞서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던 야구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됐다. 이후 2000 시드니 대회부터는 프로 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되는 변화도 있었다. 그러나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야구는 올림픽에서 퇴출됐다. 유럽(2012 런던)과 남미(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대회에서 야구를 볼 수 없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다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는데, 이는 개최국인 일본이 야구와 밀접한 연을 맺고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IOC는 "야구와 소프트볼은 최근 올림픽을 개최한 일본이 두 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고 했다. 그렇지만 다시 유럽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2000 시드니 올림픽 3-4위전에서 8회말 이승엽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온 박진만(왼쪽)이 김동주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올림픽 야구 종목 부활 소식은 한국에도 호재다. 지난 1984년 대회부터 출전한 야구대표팀은 1992 바르셀로나 대회와 2004 아테네 대회를 제외하면 꾸준히 본선에 진출했다. 정식종목 채택 후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최하위에 그쳤던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9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신화를 썼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했던 대표팀은 예선부터 미국에 8-7 역전승을 거두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전에서도 5-3 역전승을 해냈고, 쿠바와 예선에서도 7-4로 승리했다. 결국 예선을 7전 전승으로 마친 뒤 일본과 준결승전에서는 '약속의 8회'에 이승엽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6-2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쿠바와 결승전에서는 선발 류현진의 호투에 이어 9회 말 1사 만루 위기 때 정대현이 병살타를 유도, 3-2의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우승을 거둔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후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과 미국에 연달아 패하면서 동메달 결정전까지 밀렸고, 도미니카 공화국에 6-10으로 패하며 최종 성적 4위로 마감했다.

메달 수확과 함께 선수들의 병역혜택 기회가 늘어난다는 호재도 있다. 현재로서는 아시안 게임만이 유일한 창구가 됐는데, 2022 항저우 대회부터는 만 24세 이하로 선수단을 꾸리기로 하면서 어느 정도 제한이 생겼다. 하지만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이후 2년 뒤 올림픽이 열리면서 선수들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경기 장면. /사진=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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