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인간계 앨리웁 덩크 작렬' 윙스팬 244cm 특급 신인 웸반야마, 홈에서도 날았다

웸반야마가 두 번째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프리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20-104로 승리했다. 

226cm의 신장에 244cm의 경이적인 윙스팬을 보유한 신인 빅터 웸반야마가 홈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였다. 10일 오클라호마시티 원정에서 프리시즌 데뷔에 나선 웸반야마는 샌안토니오 홈 구장인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는 처음으로 시즌 경기에 출전했다.

직전 경기 쳇 홈그렌과 쇼다운을 펼치며 신고식을 펼친 웸반야마는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3분을 뛰며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기록지를 풍성하게 채웠다.

3점슛은 5개 시도해 1개 성공에 그쳤지만 압도적인 높이를 바탕으로 2점 야투율 90.0%(9/10)를 기록했다. 상당히 위협적인 세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신인류를 생각나게 하는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도 경기 내내 빛났다.  

시작부터 샌안토니오가 마이애미를 몰아붙이는 과정에서 웸반야마의 공도 컸다. 수비에서 압도적인 높이를 바탕으로 블록슛을 해냈고, 슈팅력을 과시하며 미드레인지 점퍼로 연달아 꽂았다.

휴식을 취한 뒤 1쿼터 막판 다시 들어온 웸반야마는 2쿼터에 동료들과 다시 달렸다.

226cm의 신장이 믿기지 않는 빠른 스피드로 속공 득점을 적립한 것을 시작으로 팀원들과 좋은 합을 선보였다. 본인에게 수비가 몰리면 외곽으로 빼줬고, 반대로 골밑에 공간이 생기면 찾아들어가며 득점을 올렸다.

백미는 전반 막판이었다. 3점슛 성공으로 본인의 긴 슛 거리를 자랑한 웸반야마. 이후 가드 트레 존스와의 기브 앤 고 플레이 이후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점프를 뛰어 앨리웁 덩크를 꽂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프리시즌임에도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하이라이트 필름이 탄생했다.

3쿼터 중반까지도 웸반야마는 코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였다. 부드러운 핸들링 능력을 바탕으로 레그 스루 드리블 이후 점퍼를 성공했고, 긴 팔을 활용해 훅슛을 연상시키는 덩크도 집어넣었다. 페이스업 이후 깔끔한 턴어라운드 점퍼를 성공한 것을 마지막으로 웸반야마는 휴식에 들어갔다.

경기에서는 샌안토니오가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 외에도 데빈 바셀이 3점슛 6개 포함 2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마이애미는 자말 케인(24점 10리바운드)이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패배를 당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