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제이든 산초가 맨유로 복귀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 시간) “제이든 산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이후 소셜 미디어에 성명을 발표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산초의 훈련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후 산초와 맨유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그 후 산초는 1군 선수단에서 쫓겨나며 아카데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으로 강등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이 징계가 가혹하다고 생각했다.
산초는 감독이 계속해서 저조한 성적을 내는 선수들을 앞세워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이 발언은 텐 하흐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고 결국 그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팀을 떠났다.
산초는 이전에 자신의 전성기를 보여줬던 클럽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산초는 임대 계약으로 독일로 돌아와 지옥 같았던 맨유에서 벗어났다. 익숙한 환경으로 돌아온 산초는 자신의 기량을 다시 발휘하기 시작했다.
리그에서는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날아다니며 팀의 10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결승에서 선발 출전한 산초는 팀의 우승을 책임지지는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패배한 지 며칠이 지난 지금, 산초는 도르트문트와 에딘 테르지치 감독, 그리고 구단 수뇌부에게 작별 인사로 보이는 감사를 전하며 도르트문트로의 이적을 제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미친 6개월이었다. 우리는 함께 이기고 함께 지며, 이 순간들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산초는 이어서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 그날 밤 우리는 부족했지만 우리 자신을 매우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우리는 한 가족이며 이런 순간이 우리를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다! 특별한 날에 우리를 응원하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산초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멋진 클럽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지난 6개월 동안 여러분 모두가 나를 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나를 믿고 복귀시켜 준 에딘 테르지치, 제바스티안 켈, 한스 요아힘 바츠케에게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도르트문트 팬들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산초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산초는 맨유와의 계약이 아직 2년이나 남아 있으며,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계속 지휘봉을 잡는다면 맨유에서의 미래는 없어질 것이며 이적료 문제로 도르트문트로의 이적도 무산될 수도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남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