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신임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 중량감 있는 베테랑 사령탑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오랫동안 ‘야인 생활’을 이어온 선동열 전 감독과 김경문 전 감독의 이름이 야구계에서 나오는 분위기다.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한화의 새 사령탑 적임자는 누구일까.
한화는 5월 27일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해 자진 사퇴가 결정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원호 전 감독은 2020시즌을 앞두고 퓨처스팀 사령탑으로 한화와 첫 인연을 맺었다. 그해 중반에는 한용덕 전 감독이 사퇴하자 감독 대행을 맡아 39승 3무 72패의 성적을 거뒀다.
김경문 전 감독과 선동열 전 감독. 사진=김영구, 천정환 기자
이후 퓨처스팀 감독으로 복귀한 최 전 감독은 지난해 5월 경질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대신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다시 1군 지휘봉을 맡았다. 최 전 감독은 2023시즌 잔여 113경기에서 47승 5무 61패를 올리며 최종 9위를 마크,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지속됐던 최하위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원호 전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류현진과 안치홍 등 굵직한 외부 영입 지원을 받고 5강 도전에 나섰다. 한화는 올 시즌 개막 초반 10경기 8승 2패로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한화는 거짓말같이 추락했다. 4월 6승 17패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한화는 5월 들어 더 무너지기 했다. 결국, 최근엔 리그 최하위까지 다시 떨어지기도 했다. 올 시즌 최소 5강 싸움을 기대했기에 모그룹과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화 차기 사령탑이 누가 될지 모든 야구계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수베로 전 감독과 최원호 전 감독은 구단 프런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였다. 두 감독이 모두 실패하고 사실상 경질이 된 결과라 이번엔 과거와 같이 모그룹의 입김이 더 강하게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내부 승격이나 초보 사령탑보다는 중량감 있는 베테랑 사령탑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는 이유기도 하다.
거물급 야인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단연 선동열 전 감독과 김경문 전 감독이다. 선동열 전 감독은 KBO리그에선 2014시즌 종료 뒤 고향팀 KIA 사령탑에서 물러나 오랜 기간 야인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김경문 전 감독도 KBO리그에선 2018시즌 NC 다이노스 사령탑에서 중도 하차한 뒤 프로팀 감독을 맡은 적은 없다. 두 전임 감독 모두 프로팀 사령탑 토임 뒤 한국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공통점도 있다.
한화 손혁 단장은 5월 30일 “차기 감독 선임 기준에 대해 지금 공개하긴 어렵다. 최대한 빨리 선임하겠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도 노(老)감독 선임이 트렌드가 되기도 했다. 모그룹에서 적극적으로 베테랑 사령탑 선임을 민다면 구단 기조도 거기에 맞출 수밖에 없다. 새로 부임한 한화 이글스 박종태 대표이사 역시 개혁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둔 인사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할 베테랑 사령탑 부임 가능성이 계속 크게 점쳐지는 이유기도 하다. 과연 한화가 다음 주 신임 사령탑 부임과 함께 더 큰 반등을 도모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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