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 | KIA 타이거즈. |
[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국내 선수만 놓고 산출했을 때 KIA가 가장 좋다고 나왔다.”
귀신처럼 맞았다. 2022년 김광현의 극적인 복귀가 이뤄지자 SSG가 최강 전력이 됐다고 판단했다. 작년에는 85승 이상을 거두면 1위라고 내다보며 LG 정상 등극을 점쳤다. 고스란히 2년 전 SSG가 통합우승, 작년에는 LG가 86승을 기록해 당해 주인공이 됐다. 빼어난 적중률을 자랑하는 수도권 A구단 데이터 분석팀이다.
아직은 초안이다. 그래도 모두의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LG, 지난해 LG와 한국시리즈(KS)에서 격돌한 KT, 그리고 KIA가 3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KIA가 LG, KT보다 근소하게 앞선다고 내다봤다.
KIA가 2023년 9월2일 문학 SSG전에서 승리하며 7연승을 달성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A구단 관계자는 “많은 분의 생각처럼 데이터 또한 올해 LG, KT, KIA가 강하다고 나왔다. 세 팀이 맞물리며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며 “국내 선수만 놓고 산출했을 때 KIA가 가장 좋다고 나왔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KIA가 1승 정도 LG, KT보다 많이 한다는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은 초기 단계다. 외국인 선수 데이터가 들어가지 않았다. 추후 외국인 선수 데이터가 들어가면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 그래도 변동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KIA가 82승 정도를 한다고 나왔다. 1위에 필요한 승수가 많이 줄었는데 그만큼 치열한 시즌이 될 것 같다. 상위 3팀은 물론 다른 팀도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위 타순과 토종 마운드만 보면 남부러울 게 없는 KIA다. 박찬호와 김도영이 이루는 테이블세터부터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클린업. 그리고 클린업 바로 뒤에서 또 한 명의 해결사 구실을 할 수 있는 김선빈까지 짜임새와 파괴력을 두루 갖췄다.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로 구성된 왼손 선발진. 정해영, 최지민, 전상현, 장현식, 임기영으로 구색을 갖춘 불펜진 등 부족함이 없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 3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면서 조재영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나성범의 시즌 15호 홈런으로 전구단 상대 홈런. 2023. 9. 6. 잠실 | 박진업기자 |
가능성도 증명했다. 지난해 8월24일 수원 KT전부터 9월6일 잠실 두산전까지 9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시작부터 핵심 선수들이 이탈했으나 정상 전력을 갖추면서 무섭게 질주했다. 비록 이후 박찬호, 나성범, 최형우가 거짓말처럼 나란히 다쳐 6위에 그쳤지만 건강한 KIA는 누구도 두렵지 않다.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면 마운드는 자연스레 더 높아질 것이다.
KIA 1위 만큼 흥미로운 전망도 있었다. 3강 바로 아래에 자리할 팀으로 두산이 꼽혔다. KIA, LG, KT가 80승 이상을 거두며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A구단이 산출한 데이터는 두산의 4위를 예상했다.
토종 마운드만 보면 부러울 게 없는 두산이다. 곽빈, 최원준, 최승용, 김동주 등이 이루는 선발진과 홍건희, 정철원, 박치국, 이영하, 김명신으로 구성된 불펜진 모두 수준급이다. 과제는 역시 공격력. 2023년 팀 타율 9위(0.255), 팀 OPS 6위(0.705)에 그쳤던 타선이 향상될 때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2023. 10. 15. 잠실 | 박진업기자 |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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