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50홈런-50도루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총 7경기에서 타율 0.222와 1홈런 5타점 5득점 6안타, 출루율 0.344 OPS 0.667 등을 기록했다.
총 7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를 때렸고, 두 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평범한 타자라면 크게 실망스럽지 않을 수도 있는 성적.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LA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바란 것은 이런 성적이 아니다. 정규시즌과 같이 홈런과 도루로 상대 팀의 기세를 꺾는 오타니의 모습을 기대했다.
이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50-50을 달성하며, 최종 54홈런-59도루를 기록했기 때문. 매 경기 홈런과 도루를 추가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오타니는 지난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뒤, 벌써 6경기째 침묵 중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지난 후반기에 36연속 도루로 펄펄 날았던 발까지 묶여있다. 우선 NLDS에서는 도루 시도를 단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이어 오타니는 지난 14일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에서는 도루를 시도했으나, 2루에서 잡혔다.
오타니의 도루가 저지 당한 것은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오타니는 뉴욕 메츠와의 남은 경기에서 도루 시도를 망설일 수도 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바라는 것은 단타나 볼넷이 아니다. 장쾌한 홈런 그리고 단타 혹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바람과도 같은 질주로 기록하는 도루.
하지만 오타니는 이번 NLCS 2차전까지 총 7경기 중 단 1경기에서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성적이 OPS 0.677-0도루로 나타나고 있는 것.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비록 이적 1년 차임에도 이미 LA 다저스 선수단의 핵심이다. 오타니가 살아나야 LA 다저스 팀 동료 역시 힘을 얻는다.
이제 LA 다저스 15일 NLCS 2차전에서 패해 1승 1패 동률인 상황. 하루 휴식 후 17일부터 시티 필드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오타니가 시티 필드를 지배하며 자신이 왜 최초의 사나이라는 것을 증명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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