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인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토트넘 인수를 열망하고 있다. 그녀는 거물급 후원자들을 등에 업고 토트넘 주식을 사모으려 한다"며 "스테이블리가 토트넘을 인수한 후에도 성적이 지금과 같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고된다. 다만 토트넘을 완전 인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스테이블리는 영국 내 유명한 투자자다. 뉴캐슬 지분을 사고 팔면서 5억 파운드(약 8,865억 원) 이상의 돈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트넘 지분 구매에 쓴다는 생각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 및 토트넘 수뇌부도 구단 매각에 관심이 있다. 요구하는 액수와 맞으면 구단 매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 토트넘 신임 사령탑으로 올 인물까지 이미 거론된다. 스테이블리는 에디 하우를 점찍었다.
하우는 1977년생의 어린 지도자다. AFC 본머스, 번리를 거쳐 2021년부터 뉴캐슬 감독을 맡아 명성을 쌓았다. 스테이블리는 하우의 지도력과 그가 뉴캐슬에서 보여준 성과에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앞두고 토트넘 감독이 된 포스테코글루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 성적이 고꾸라졌기 때문.
오랜 무관 행진은 이어지고 있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쳤다.
이번 시즌은 초반이긴 하지만 순위가 더 떨어졌다. 3승 1무 3패로 간신히 승률 5할을 맞췄다. 순위는 프리미어리그 9위.
투자가 부족했던 것도 아니다. 지난 여름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내며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서 여전히 상위권 팀들과 격차가 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였던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한 후유증이 크다.
빠른 시간 안에 반전을 만들지 못하면 구단 매각과 별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될 수도 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19일 홈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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