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조영두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40, 206cm)가 2024 파리 올림픽을 돌아보며 만족감을 표했다.
FIBA(국제농구연맹)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임스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인터뷰를 통해 그가 맹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24 파리 올림픽을 돌아봤고, 새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오랜만에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복귀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6경기 평균 24.5분 동안 14.2점 6.8리바운드 8.5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미국의 금메달을 이끌며 대회 MVP와 베스트5를 동시에 수상했다.
제임스는 “최고 수준의 농구를 할 수 있어 좋았다.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했다. 아직 대표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뻤다”며 파리 올림픽을 돌아봤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제임스는 NBA 슈퍼스타들에게 직접 연락해 출전 의사를 물었다. 그 결과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케빈 듀란트(피닉스), 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 등 에이스들이 총 출동하며 ‘어벤져스’를 결성했다. 4강전 세르비아,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위기가 있었으나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달아 두 번의 7차전을 치렀다. 세르비아와 마지막 프랑스전이었다. 그 경기들이 내가 슈퍼스타들에게 연락한 이유였다. 우리의 의지와 욕망이 불타올랐다. 2경기를 통해 왜 어벤져스라고 불렸는지 보여줬다. 대표팀에서 그런 순간을 다시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제임스의 말이다.
제임스는 이번 오프시즌 LA 레이커스와 2년 최대 1억 400만 달러(약 1444억 원)의 맥시멈 계약을 맺었다. 2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는 팀 훈련을 함께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제임스는 “올림픽이 열린 해에 항상 발전했다. 2004년, 2008년, 2012년에 그랬다. 2024년에도 여름 내내 뛰었기 때문에 기량이 더 발전했다. 나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계속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올 시즌이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FIBA 제공
조영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