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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벌위 후 도망치듯 귀가한 곽명우 "정말 죄송하다,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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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곽명우ⓒ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법정 징역형을 선고받은 배구선수 곽명우(OK금융그룹)가 고개를 숙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1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소재 연맹 사무국에서 곽명우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OK금융그룹 소속 곽명우는 지난 12일 언론 및 OK금융그룹 측에 의해 최근 법원으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OK금융그룹은 지난 달 19일, 현대캐피탈에 세터 곽명우를 내주고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24-25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음을 공시했다. 곽명우는 2013-14시즌 2라운드 1순위로 OK금융그룹(당시 러시앤캐시)에 입단한 창단 멤버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음에도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23-24시즌에는 주장 이민규가 부상으로 인해 뛰지 못하자 주전으로 나서 팀의 챔피언결정전행을 합작했다. 

그러나 시즌 후 OK금융그룹은 준우승 세터인 곽명우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의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더불어 2024-25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이었다.


OK금융그룹 곽명우, KOVO
 
 


하지만 곽명우에게 법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양 팀은 트레이드를 즉시 중단, 관련 게시물을 남기고 한국배구연맹(KOVO)에 공시 철회를 요구했다.

이 날 상벌위는 곽명우와 더불어 OK금융그룹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상벌위의 쟁점은 곽명우의 징계 수위와 더불어 트레이드 당시 곽명우가 재판 사실을 구단 측에 숨겼는지에 대한 여부였다. 

상벌위 소명을 마친 곽명우는 이 날 11시 40분 경 모습을 드러냈다. 흰 마스크를 쓰고 조용히 나타난 곽명우는 마이크 앞에 섰지만 선뜻 입을 떼지 못했다. 


OK금융그룹 곽명우ⓒ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침통한 표정의 곽명우는 "아껴주신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상벌위에서 내려주신 징계 달게 받겠다. 깊게 반성하면서 살겠다"는 말로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재판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정말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만을 반복했다. 

트레이드 당시 OK금융그룹은 곽명우의 재판 사실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으며, 제보를 받은 현대캐피탈 쪽에서 먼저 알려와 함께 확인 작업을 거쳤음을 명시했다. 또한 곽명우가 본인의 재판 사실을 구단에 숨겨왔다고 주장했다. 

곽명우는 이에 대해서도 "숨겨온 것이 맞다"며 "죄송하다"는 말만을 남기고 질문이 이어지던 와중 황급히 자리를 떴다. 

곽명우에 대한 KOVO 측의 징계는 잠시 후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KOVO 상벌위는 상벌규정 3장 제10조 1항인 '성범죄, 폭력, 음주운전, 불법약물, 도박, 승부조작, 인종차별, 과거 학교폭력, 인권침해 등 중대한 사회 범죄행위 및 이에 준하는 사유로 품격을 손상하는 행위'를 근거로 곽명우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 MHN스포츠 DB, KOVO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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