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디에이고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8)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일(한국시간) 신시내티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홈경기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다르빗슈 유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1일 자로 다르빗슈를 15일자 부상자 명단에서 26인 로스터로 복귀 시키고, 로스터에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왼손투수 톰 코스그로브(28)를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내린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의 복귀로 인해 샌디에이고 5선발은 조 머스그로브(32)-딜런 시즈(29)-마이클 킹(29)-맷 월드론(26)까지 모두 오른손 투수로만 채워지게 됐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15일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목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21일 토론토전 등판을 앞두고 상태가 나빠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큰 부상이 아니어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지난 2012년 텍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는 그 동안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우완투수 중 한 명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텍사스와의 계약이 끝난 뒤에는 옛 명성에 못 미치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시즌 연속 한 자릿수 승수에 그칠 정도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2년 시즌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8승 10패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도 4.56으로 좋지 못했다.
올 시즌 부상 전까지 총 5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다르빗슈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이다.
(텍사스 시절의 다르빗슈 유(오른쪽)와 안태경)
다르빗슈는 그의 성적이 말해주듯 최근 3-4년 부터 '에이징 커브(Aging curve)'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2022년 성적에 고무되 2023년 2월 다르빗슈와 무려 6년 1억 8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다르빗슈가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저 연장계약 또한 두고, 두고 팬들의 입방아에 오를 먹이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다르빗슈 유©MHN스포츠 DB
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