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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테 도발했다가 당했어요' 상대 세터를 흔들어야 이길 수 있어 [유진형의 현장 1mm]

조아라유 0

흔들어서 정신을 쏙 빼놓아야지

 

 

 
 


[마이데일리 = 김천 유진형 기자] 마구마구 흔들며 정신을 쏙 빼놓아야지

지난달 3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는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최근 부진을 씻기 위해 이른 시간 코트로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다. 뒤늦게 코트에 모습을 현대건설 선수들은 반대편 코트에서 몸을 풀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그 스트레칭하며 후배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배유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현대건설 김다인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김다인은 배유나에게 장난치며 도발했고 배유나는 김다인의 손을 잡고 흔들며 놓아주지 않았다. 배유나는 연승 행진 중인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기 위해서는 세터 김다인을 흔들어된다며 장난쳤다. 장난 속에 어느 정도의 진심이 담긴 재밌는 장면이었다.


 

배유나가 김다인의 손을 잡고 끌고 가며 장난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배유나가 김다인의 손을 잡고 흔들며 장난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하지만 현대건설 김다인은 굳건했다. 그녀는 빠르고 정확한 토스로 한국도로공사 블로커들을 흔들었고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22 25-21)로 승리하는데 이바지했다. 모마는 양 팀 최다 32점을 기록했다. 특히 공격성공률 55.77%로 상대 수비를 압도했다. 모마에게 상대 블로커들이 쏠릴 때면 양효진이 득점에 가담해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또한 아시아쿼터 위파위도 11점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30점, 배유나가 15점으로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세터 김다인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승리 후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한편 최근 현대건설의 기세가 무섭다. 어느덧 7연승으로 선두 흥국생명 바짝 추격하고 있다. 팀 공격 성공률은 2위(42.57%), 세트당 블로킹 1위(2.45개)로 공격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이다. 1라운드에서 부침을 겪던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가 제 컨디션을 되찾았고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건재하다. 그리고 태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더 히터 위파위는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발목 부상을 당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복귀한 아웃사이더 히터 정지윤이 점차 팀에 녹아들며 경기를 치를수록 더 강해지고 있다.

흥국생명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현대건설은 16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대결은 높이와 높이의 대결로 배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 전 배유나와 김다인이 장난치며 인사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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