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미트윌란은 19일 오전 2시(한국시간) 덴마크 브뢴비베스터에 위치한 브뢴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8라운드에서 브뢴뷔에 0-1로 패했다. 미트윌란은 승점 36점으로 2위에, 반면 브뢴뷔는 미트윌란을 제치고 승점 37점으로 1위에 오르게 됐다.
미트윌란은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하며 우승에 도전 중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8월 노르셸란에 0-3으로 패한 뒤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해당 기간 미트윌란은 9승 3무의 성적을 거뒀다.
조규성의 역할도 컸다. 조규성은 지난해 여름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뒤 곧바로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조규성은 리그 기준 16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조규성은 프란쿨리누 다음으로 팀 내 득점 2위에 위치해 있다.
조규성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부터 아쉬운 볼 터치, 판단 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하락했다. 팬들의 조롱까지 받아 정신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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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조규성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16강에서 만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조규성은 경기 종료 바로 직전 헤더 득점을 터트리며 비판 여론을 잠재웠다. 이날 한국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조규성의 득점이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조규성은 8강, 4강에서 다시 침묵했다. 특히 요르단과의 맞대결에서는 헐리우드 액션을 해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조규성은 대회 종료 후 "많이 아쉽다. 많이 발전해야 한다고 느꼈다. 내가 축구를 해오면서 이렇게까지 아쉽고 나 자신에게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대회였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브뢴뷔전을 통해 자신감 회복에 나서야 했다. 이날 조규성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에서 투톱 중 좌측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미트윌란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17분 브린힐드센이 하프라인에서 최종 수비의 공을 탈취해 질주를 시작했다.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헤그게임이 반칙으로 브린힐드센을 저지했다.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고, 다이렉트 레드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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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기회였다.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슈팅을 준비했다. 조규성은 좌측 구석으로 낮고 빠르게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던져 이를 막아냈다. 실축의 대가는 매우 컸다. 미트윌란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내줬다. 브뢴뷔는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승리를 챙겼다.
조규성은 아쉬움만 남긴 채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조규성은 평점 6.5점을 받으며 팀 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조규성은 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23회, 패스 성공률 71%(5회/7회), 경합 5회(3회 성공), 공중볼 경합 4회(1회 성공) 등 장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도중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후반 39분 우측에서 조규성을 향해 올라온 크로스를 브뢴비의 펜츠 골키퍼가 잡아냈다. 하지만 조규성이 발을 뻗어 골키퍼의 공을 건들였다. 이를 본 라스무센이 조규성에게 도발을 가했고, 조규성도 이를 받아쳤다.
순식간에 조규성을 향해 브뢴뷔 선수 7명이 달려들었다. 클라이버는 조규성을 내팽개치기까지 했다. 이에 미트윌란 선수들까지 모두 흥분해 싸움이 번졌다. 주심이 상황을 마무리했고, 조규성과 라스무센에게 각각 경고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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