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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 FA는 타율 꼴찌, 보상선수는 3할 맹타…두산의 안목 이번에도 옳았나

주간관리자 0

두산 강승호 / OSEN DB

 



[OSEN=고척, 이후광 기자] 최주환(SSG)의 FA 보상선수 강승호(두산)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4월 말까지만 해도 타율 1할대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5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단숨에 3할대 타율에 진입했다. 반면 최주환은 무안타 침묵 속 타격 부문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FA와 보상선수의 시즌 초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강승호는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4차전에 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9-0 완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서웠다. 0-0이던 1회 1사 1루서 좌전안타로 출루해 7일 잠실 KT전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고, 3회 투수 땅볼을 거쳐 1-0으로 앞선 6회 1사 후 빗맞은 중전안타를 친 뒤 박세혁의 2타점 2루타 홈을 밟았다.

강승호의 안타쇼는 계속됐다. 3-0으로 리드한 7회 2사 1, 3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통해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고, 7-0으로 크게 앞선 8회 2사 1, 2루를 맞이해 다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 시절이었던 2017년 8월 23일 잠실 NC전(5타수 4안타 2타점) 이후 무려 258경기-1721일 만에 완성한 한 경기 4안타였다.

강승호는 2021시즌에 앞서 SSG와 4년 총액 42억원에 FA 계약한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두산맨이 됐다. 첫해 성적은 보상선수 신화와 거리가 멀었다. 과거 음주운전 징계로 인한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채 113경기 타율 2할3푼9리 7홈런 37타점의 저조한 기록으로 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2년차인 올해도 거듭된 슬럼프로 4월 한때 타율이 1할3푼3리까지 떨어졌다.



SSG 최주환 / OSEN DB

 



강승호는 4월 29일 SSG전에서 시즌 첫 3안타를 터트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때부터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린 그는 어린이날 LG전과 7일 KT전 3안타, 그리고 이날 4안타를 비롯해 5월 월간 타율 4할3푼8리의 맹타 속 시즌 타율을 3할1푼7리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양석환, 김인태 등 한방이 있는 타자들이 모두 부상 이탈한 상태이지만 강승호가 있어 공백이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강승호는 10일 경기 후 “4안타가 오랜만인데 개인 기록보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시즌 초반에도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잘 맞은 타구가 자꾸 잡히면서 스트레스가 많았고 조급함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월 새 신랑이 된 강승호는 반등 요인으로 아내의 내조를 꼽기도 했다. 그는 “아내 덕분에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본인도 직장이 있어서 바쁠 텐데 크고 작은 것들을 항상 챙겨주며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금 성적이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만족하지 않는다. 몸 관리를 잘해 남은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더 나은 타격을 약속했다.

한편 SSG에서 FA 2년차를 보내고 있는 최주환은 같은날 대구 삼성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1할5푼4리까지 떨어졌다. 타율 1할7푼3리의 루키 김도영(KIA)을 넘지 못하며 타격 부문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기사제공 OSEN

이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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