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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다시 데려올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모든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발언을 남긴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그는 토트넘 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우리는 케인의 바이백 조항을 가지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이어 "케인이 우리를 위해 해준 모든 일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케인이 돌아온다면 언제나 환영한다. 그는 토트넘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다. 우리의 역사 속에 영원히 존재할 선수다"며 언젠가는 케인을 토트넘으로 복귀시킬 것처럼 이야기했다.
바이백 조항은 한 선수가 A구단에서 B구단으로 이적하면서 양 구단의 합의 하에 A구단이 이적료를 맞춰준다면 그 선수를 다시 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선수가 A구단으로의 복귀를 거절하면 이적이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바이백 조항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그 선수를 다시 영입하는 게 훨씬 수월해진다. B구단은 A구단이 바이백 조항의 조건을 맞춘다면 제안을 거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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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비 회장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각) 토트넘 관련 팟캐스트에 출연해 케인의 바이백 조항 유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로마노 기자는 "현재로서는 바이백 조항에 대한 어떤 확증도 없다. 내가 듣기로는 클럽 간의 일종의 신사협정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 바이에른이 케인을 판매하기로 결정할 경우를 대비해 토트넘이 구단의 결정을 알 수 있는 구단끼리의 일종의 신사협정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바이백 조항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바이에른과 토트넘 사이에 일어난 이런 종류의 논의는 슈퍼스타가 한 구단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했을 때 종종 있다. 그렇지만 다시 이전 구단으로 가겠다는 전통적인 바이백 조항은 아니다. 케인은 바이에른에만 집중하고 있고, 바이에른 역시 케인에게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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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관련 소식에 매우 능통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역시 토트넘한테는 케인을 복귀시킬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이 없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케인에 대한 바이백 조항이 없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것은 단지 매칭 권리다. 뮌헨은 (케인에 대한) 제안을 받는 즉시 토트넘과 레비 회장에게 알려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매칭 권리란 A구단이 케인을 영입하려고 했을 때, 바이에른이 토트넘에게 즉각 이 사실을 전달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여기에 토트넘이 A구단과 같은 제안을 넣고, 바이에른이 양 구단의 제안을 모두 받아들인다면 토트넘에게 케인과 협상할 우선 권한을 주는 것까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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