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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WAR 3위 김하성, 연봉 TOP100에 없어?"…SD 매체 '7년 1966억 연장계약' 주장했다

조아라유 0
▲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전체 야수를 통틀어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위인 선수가 연봉 상위 100위에 근접하지도 못한다는 것은 염가 계약이거나 후려쳐졌다고 볼 수 있다."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몸값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말을 들을 날이 올 줄 2021년에는 알았을까.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너무 낮은 몸값을 책정했다고 분석하면서 '이 기회에 연장 계약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김하성은 올해 연봉 700만 달러(약 91억원)를 받으면서 전반적으로 지배적인 올 시즌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궁금한 사람들에게 설명하자면, 700만 달러는 리그 연봉 상위 50명에 조금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2023년 시즌 기준 연봉 50위는 2000만 달러(약 262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약 367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당시 샌디에이고는 3루수 매니 마차도-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에릭 호스머까지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내야진을 구축하고 있었다. 김하성이 KBO리그에서 날고 기는 선수였다고는 하나 샌디에이고가 바라는 임무가 당장 주전을 꿰차는 것은 아니었다. 내야 뎁스 강화 차원의 영입이었으니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계약 금액과는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김하성은 2021년 첫해에만 적응기를 보냈을 뿐, 2022년부터는 주전급 선수로 급부상했다. 2022년에는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징계로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김하성은 기회가 왔을 때 실력으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는 것을 증명했고, 수비는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를 정도로 탄탄했다.

올해는 김하성이 왜 한국에서 3할 타율에 30홈런-20도루를 달성했던 유격수인지 제대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가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670억원) 영입하는 바람에 김하성은 주전 2루수로 밀리긴 했지만, 공수에서 성적은 샌디에이고 내야수 어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고 있다. 104경기에서 타율 0.284(345타수 98안타), 15홈런, 41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이 기대되는 성적이다.


 

▲ 김하성.
 
▲ 항상 열정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김하성
 
 



베이스볼레퍼런스가 제공하는 WAR 순위를 살펴보면 김하성이 올해 얼마나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 더 잘 알 수 있다. 메이저리그 야수 전체를 통틀어 수비 WAR는 1.8로 3위에 올라 있고, 공격 WAR는 4.0로 10위다. 공격과 수비를 종합 WAR는 5.4로 1위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8.0), 2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5.5)에 이어 3위다. 그런데 김하성은 올해 고작 연봉 700만 달러를 받고 있으니 '염가'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야수를 통틀어 WAR 3위인 선수가 연봉 상위 100위에 근접하지도 못한다는 것은 염가 계약이거나 후려쳐졌다고 볼 수 있다. 어디서 뛰게 되든, 김하성은 가능한 빨리 연장 계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샌디에이고가 미리 대책을 세우고 지금 김하성의 연장 계약과 관련해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면, 여전히 김하성을 할인된 몸값에 장기적으로 계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2025년 시즌부터 시행할 7년 1억5000만 달러(약 1966억원) 수준의 연장 계약을 준비해야 한다. 이 계약은 김하성이 35살 시즌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상당한 연간 가치를 유지하게 할 것이다. 김하성의 나이를 고려하면 로우-리스크 연장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김하성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콘택트 능력이 좋은가? 타율 0.284다. 출루를 잘하는가? 그렇다. 그의 출루율은 0.380이다. 홈런은 어떤가? 그는 올해 15홈런을 치면서 25홈런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주루 플레이는 어떤가? 22도루를 기록했다. 수비는? 수비 WAR 전체 3위다. 김하성의 WAR는 메이저리그 전체 3위로 각 리그의 MVP 유력 후보인 아쿠냐 주니어와 오타니 바로 다음이라는 것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며 샌디에이고가 이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길 바랐다.

또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처음에 김하성이 팀에 딱 맞는 선수인지 100% 확신할 수 없었겠지만, 김하성의 믿을 수 없는 재능에 계약을 추진한 것은 옳았다. 프렐러 단장은 이제 팀의 숨은 보석인 김하성을 장기적으로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하성(왼쪽)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사인하는 김하성.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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