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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명예의 전당 선수라도 2할을 못 치나… 천재 타자의 마지막, 오점 남길까

조아라유 0
▲ 2할도 되지 않는 타율로 고전하고 있는 미겔 카브레라
 
▲ 카브레라는 화려한 경력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천재 타자인 미겔 카브레라(40‧디트로이트)는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디트로이트와 8년 2억4000만 달러(약 3188억 원)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옵션이 있기는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실행할 가능성은 낮다. 선수 자신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점을 어느 정도 피력한 상태다. "2023년까지만 뛰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카브레라가 방문하는 원정 구장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품 전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존경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실시되는 선수다. 21일(한국시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1년 동안 2721경기에 나갔다. 통산 타율 0.307, 3102안타, 507홈런, 1851타점을 기록 중인 대타자다. 500홈런-3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몇 안 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2012년과 2013년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하는 등 몸에 걸치고 있는 훈장도 화려하다.

그러나 마지막 시즌이 너무 아쉽게 흘러가고 있다. 카브레라가 전성기에 있는 선수가 아님은 분명하다. 성적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그리고 있었다. 팬들도 어느 정도는 수긍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 성적은 심각하다. 카브레라의 경력에 오점을 남길 위기다.

카브레라는 21일까지 시즌 22경기에 나갔지만 타율 0.182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홈런은 하나도 없다. 30홈런 이상을 밥 먹듯이 때리던 예전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462에 불과하다.


 

▲ 카브레라의 경력에서 타율이 0.249 밑으로 내려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 카브레라는 명예롭게 현역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최근 3년간 부상으로 고전하며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직전 3년 타율은 0.254였다. 못해도 2할5푼은 때리는 타자였다. 하지만 올해는 타율이 2할을 넘기기도 힘들다. 장타는 기대하지 않더라도 타율은 어느 정도 유지를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카브레라의 경력에서 타율이 가장 낮았던 건 2017년의 0.249였다.

타구 자체에 힘이 없다. 여기에 발도 현격하게 느려졌으니 살 만한 타구도 아웃이 되는 경우가 많다. 2015년 93.8마일(약 151㎞)에 이르렀던 평균 타구 속도는 올해 88.3마일(약 142㎞)까지 떨어져 개인 경력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코메리카파크에는 카브레라의 안타와 홈런을 기념하기 위한 스코어보드가 있다. 요즘에는 이게 한 장씩 넘어가는 것도 쉽지 않은 양상이다. 천재 타자가 마지막 자존심은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카브레라의 통산 OPS는 0.905인데, 0.900의 벽을 지킬 수 있을지도 흥미로워졌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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