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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향방이 달렸다' 황선홍 감독, 오현규 차출 논의 위해 '스코틀랜드행'

조아라유 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쉴 틈이 없다. 황선홍 U-24 대표팀 감독의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다. 황 감독은 15일부터 17일까지 파주NFC에서 24명의 선수들과 함께 미니 훈련을 진행했다. 9월 열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수들과 조금이라도 발을 맞추기 위한 선택이었다. 황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리 전술적 포인트를 숙지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6월 A매치 기간에 다시 한번 선수들을 소집할 계획이다.

짧은 일정을 마친 황 감독은 18일 곧바로 스코틀랜드행 비행기를 탔다. 셀틱 구단과 스트라이커 오현규(셀틱)의 차출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오현규는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황선홍호의 핵심 퍼즐이다. 황선홍호는 포지션 불균형이 심하다. 2선은 말그대로 역대급이다. 송민규(전북 현대) 엄원상(울산 현대) 양현준(강원FC) 엄지성(광주FC) 등 A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자리해 있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본선 엔트리 합류가 유력한 '에이스' 이강인(마요르카)와 정우영(프라이부르크)까지 있다.

반면 최전방은 얘기가 다르다.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 조영욱(김천 상무)은 확실한 '넘버9'으로 분류하기 어렵고, 천성훈(인천 유나이티드) 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FC) 등은 무게감이 약하다. 황 감독은 직접 일본으로 넘어가 '장신 공격수' 오세훈(시미즈)까지 체크했다. 괜찮은 카드지만, 딱히 만족스럽지도 않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현규는 황 감독의 고민을 날릴 수 있는 카드다. 2022시즌 수원 삼성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카타르월드컵 예비명단에 승선했던 오현규는 능력을 인정받아 당당히 유럽파가 됐다. 셀틱에서도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3월 예비 딱지를 떼고 정식으로 A대표팀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클린스만호 1기에 승선해, 파괴력 있는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힘과 높이, 속도까지 겸비한 오현규는 대회 내내 상대 밀집 수비에 맞서야 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장 이상적인 공격수다.

문제는 차출이다. 셀틱이 대회가 시작되는 9월, 오현규를 보내줄 가능성이 높지 않다. 9월이면 시즌이 시작된다. 아시안게임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오현규가 군문제가 남아 있다면 셀틱 입장에서 두팔 벌려 환영할 수도 있겠지만, 오현규는 이미 '군필' 신분이다. 2021년 국군체육부대(상무)를 통해 군복무를 마쳤다. 셀틱이 오현규를 차기 공격수로 점찍은만큼, 첫 풀 시즌의 초반을 아시안게임으로 날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황 감독은 직접 셀틱 측과 만나기로 했다. 황 감독은 19일 미팅을 하고, 20일 셀틱과 세인트미렌의 경기를 지켜본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만약 셀틱이 오현규 차출을 거부한다면, 와일드카드 구도 역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최근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나설 50인의 엔트리를 제출했다. 이 엔트리에는 10명의 와일드카드 후보가 포함됐다. 황 감독은 일단 센터백,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와일드카드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오현규가 차출될 경우, 골키퍼나 수비에 추가로 와일드카드를 쓸 생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스트라이커 자리에 활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구성 자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 황 감독의 이번 스코틀랜드행에 눈길이 모아진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박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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