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유재석 900회 오래전부터 준비, 코너는 비밀

[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의 라인업이 공개된 가운데, '국민 MC' 유재석의 합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재석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 출신으로, 지난 2007년 400회, 2009년 10주년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해 후배들을 지원사격한 바 있다. 이번 900회 특집 출연은 8년여 만이다. 

유재석은 개그맨 후배 사랑이 남다른 선배여서 '개그콘서트' 참여에 의지를 불태워왔다. 그러나 스케줄 때문에 무산되기 일쑤. 이번에는 스케줄이 잘 조정돼 3회 중 첫 회에 출연이 성사됐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9일 TV리포트에 "유재석의 900회 출연은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 그 역시 연습에 참여해 개그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어떤 코너에 출연하는지는 비밀이다"라고 귀띔했다.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은 3주 동안 3회에 걸쳐 공개된다. 첫 회 게스트는 유재석을 비롯해 '1박2일' 팀의 김종민 정준영 데프콘 김준호와 '대화가 필요해' 팀의 김대희 신봉선 장동민 등이다. 

이에 앞서 제작진은 '개그콘서트'의 19년 역사를 짚어보는 '개콘 900회 특집/ 레전드 19'를 9일 KBS2 '1대 100' 시간대에 방송한다. 해마다 레전드 코너를 선정해 명단을 순서대로 공개하며, PD 작가 인터뷰와 개그맨들의 인터뷰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진행은 '님과 함께'에서 가상 부부로 활약 중인 유민상 이수지가 맡는다. 

이우인 기자 / 사진=TV리포트 DB(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