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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페예노르트 '초대형' 4년 계약…28세 '최고령 MF', 그런데 왜 데려갔나?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네덜란드는 유망주를 키워내는 곳이다. 그런데 28살 한국인 미드필더 황인범을 왜 영입했을까.

한국 축구가 모처럼 네덜란드 정상권 구단에서 뛰는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미드필더로 주전급인 황인범(28)이 네덜란드 3대 명문 중 하나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다. 황인범은 붉은색과 흰색을 반씩 가르는 페예노르트 유니폼에 등번호 4번을 달고 뛰게 된다.

페예노르트는 과거 송종국과 이천수가 뛰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송종국은 2002 한일 월드컵 3~4위전에서 득점하는 등 오른쪽 윙백으로 맹활약한 것을 인정받아 대회 직후 페예노르트로 건너갔다. 당시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꽁꽁 묶어 유명세를 탔다.

이천수는 K리그 MVP를 거머쥔 이듬해인 2007년 페예노르트를 통해 생애 두 번째 유럽 진출을 이뤘다.

'진공청소기' 김남일도 페예노르트에 입성할 뻔했으나 결국 이루진 못했다. 김남일은 2003년 페예노르트 위성 구단인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 입단했다. 당시엔 엑셀시오르 역시 네덜란드 1부리그에 속한 구단이었다. 다만 6개월 임대 기간 뒤 페예노르트와 완전 이적이 무산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한국인 3호로 보는 것이 대체적으로 맞다.

이로써 황인범은 지난 2년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을 통해 동유럽에서 뛰었으나 생애 처음으로 서유럽 구단 입단 기쁨을 누리게 됐다.




구단은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황인범을 데려간 페예노르트가 즈베즈다에 수백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한다. 네덜란드 유력지 '더 텔레그라흐'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금액)을 800만 유로(약 118억원)로 책정한 걸로 알려졌다. 즈베즈다는 지난해 여름 황인범을 550만 유로에 영입했다. 1년 사이 250만 유로, 약 43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이적료를 쉽게 내놓고 있지만 네덜란드 무대에서는 다른 얘기다. 800만 유로는 2022년 체코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를 데려오기 위해 페예노르트가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에 준 830만 유로 다음의 구단 역대 이적료 2위 기록이다.


황인범은 입단 직후 "(전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동료 우로 스파이치는 내가 페예노르트로 가는 게 맞는 결정이라고 했다. 내 경력 중 페예노르트가 가장 큰 클럽"이라며 "페예노르트는 홈경기마다 스타디움이 꽉 차는 것으로 들었다. 유럽에서도 빅클럽이고 여기 오래 머무르고 싶다. 기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년간 함께 울고 웃은 즈베즈다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황인범은 이미 즈베즈다 마지막 경기를 뛴 다음 운동장을 한바퀴 돌며 작별 인사를 하고 눈물까지 흘린 상태였다. 이적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황인범 스스로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터여서 작별 인사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1년 전에 내가 제일 힘들 때 계약해줘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제 생애 첫 번째이자 두 번째 트로피인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지난 시즌 나에게 '올해의 선수'를 선물해 준 것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수요일 마라카나에서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과 함께 평생의 추억을 만들기 시작한 지 이제 딱 1년이 되었다. 하지만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사랑과 무조건적인 응원 덕분에 나는 마치 집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영원토록 감사할 것이다. 훌륭한 구단의 일원이 된 건 정말로 영광이었으며 이 구단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행운이 있길 바라며 한국 선수인 설영우을 잘 보살펴달라"며 지난 7월 입단해 이제 즈베즈다에서 한창 활약하고 있는 대표팀 후배 설영우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황인범은 이미 세르비아 1부리그가 좁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렸고 우승에도 앞장섰다.

결국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시즌에도 공식전 7경기에서 어시스트 5개를 쓸어 담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상황이었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번 여름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을 비롯해 크리스탈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등 여러 빅리그에서 황인범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매체 '모차르트 스포츠'도 황인범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자 "문제는 21세기 즈베즈다에 황인범보다 더 나은 외국인 선수가 뛰었는지 여부다"라며 "황인범이 세르비아에 온 건 정말 기적이었다. 그런 자질을 갖춘 축구 선수라면 오래 전에 최고의 대회에서 뛰어야 했다"라고 전하기까지 했다. 세르비아에서 뛸 레벨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물론 황인범의 이적을 만류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었다..

세르비아 언론은 지난달 31일 "황인범이 아약스, 페예노르트 제안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즈베즈다가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그를 만났다"며 "즈베즈다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선 황인범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사실 황인범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된 팀은 페예노르트가 아니라 라이벌 구단인 네덜란드 최고 명문 아약스였다. 아약스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의사를 보였다고 세르비아 매체들이 최근 보도하면서 황인범은 석현준 이후 14년 만에 아약스 유니폼을 입는 한국인 선수가 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세르비아 언론에 따르면 아약스 러브콜이 온 뒤 페예노르트도 참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결국 황인범은 행선지를 페예노르트로 최종 결정했다.

페예노르트는 그의 입단 발표와 함께 황인범이 지나갔던 여정을 지구본을 돌리며 선을 긋는 방식으로 소개했다. 페예노르트의 소개가 딱 들어맞을 정도로 황인범은 먼 길을 돌아 페예노르트에 왔다.

전세계를 돌아다닌 끝에 서유럽 빅클럽에 입성한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를 얻은 뒤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로 향한 황인범은 이후 2020년 루빈 카잔(러시아)에 입단,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카잔에 머무를 수 없어 한국으로 돌아왔고 K리그 FC서울에서 잠시 뛰다가 올림피아코스로 갔다. 이어 즈베즈다를 거치고는 천천히 유럽 축구계에 이름을 알렸다.


 


도중엔 유혹도 많았다.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할 땐 사우디아리비아 구단들의 거액 제안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황인범 입장에서도 우여곡절 끝에 올림피아코스에 둥지를 틀고 선수 생활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액의 오퍼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눈길 한 번 돌리지 않았다. 결국 페예노르트 입단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황인범은 지난 6월 한국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르는 도중에도 한 번 더 도약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당시 그는 "나는 '축구 선수가 되자'라는 꿈을 가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프로 선수가 돼서 지금까지의 이적하면서 늘 꿈꿔왔던 부분들은 더 나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 선택했고 더 높은 레벨에서 경쟁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커서 늘 어떻게 보면 팀들을 좀 많이 움직이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하는 것 같다. 지금 역시도 마찬가지인 상태다. 선수로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적이라는 게 늘 다들 아시다시피 참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보니까 소속팀이 있고 계약된 팀과의 그런 계약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부분들이 차분하게 시즌이 끝났고 이번에 경기하면 정말 오랜만에 휴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는지 보니까 몸과 마음을 조금 비우는 시간으로 하고 싶다. 그 이후에 어떤 상황이 이루어지는지 나도 기대가 되는 것 같다"라며 확답은 미룬 채 즈베즈다 잔류까지 열어놓으며 추이를 지켜봤다. 신중한 그의 성격대로 고르고 고른 끝에 페예노르트라는 좋은 구단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굵직한 항구 도시 로테르담을 연고지로 둔 페예노르트는 아약스(36회), PSV 에인트호번(25회)에 이어 리그 우승 3위(16회)에 자리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26승 6무 2패로 승점 84를 쌓아 에인트호번(승점 91)에 이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우승은 25승 7무 2패로 승점 82를 쌓았던 2022-2023시즌이다. 이 때 우승을 일궈낸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현재 사령탑은 브리앙 프리스케 감독으로 덴마크 출신이다.

페예노르트를 거쳐간 스타플레이어들도 적지 않아서 황인범 입장에선 구단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라잉 더치맨'이란 별명을 갖고 있으며 2013년 아스널 주장을 하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전격 이적, 화제를 뿌린 로빈 판페르시가 바로 페예노르트에서 쑥쑥 큰 레전드다. 판 페르시는 맨유를 떠난 뒤 튀르키예를 거쳐 말년에 페예노르트로 다시 와 큰 박수를 받았다. FC바르셀로나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단 히오반니 판 브롱크호르스트 역시 페예노르트가 배출한 스타플레이어다.

사실 네덜란드 무대는 빅리그를 진출하기 위한 어린 선수들이 교두보로 삼는 곳이다. 아약스 같은 곳은 유스 육성에 관해서는 세계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페예노르트와 PSV에도 세계 곳곳의 유망주들이 몰려들어 프리미어리그 진출 등을 노크한다.

한국에서도 송중국이 23살, 이천수가 26살에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네덜란드 다른 구단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영표와 박지성이 각각 24살, 22살에 PSV에 건너갔다. 석현준 같은 경우는 20살에 입단 테스트를 통해 아약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렇게보면 오는 20일 만 28세가 되는 황인범은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은 편은 아니어서 이례적으로 볼 만하다. 황인범은 이번 입단으로 페예노르트 미드필더들 중 나이가 가장 많다.

페예노르트 등 네덜란드 구단들이 빅리그 전진기지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항상 어린 선수만 영입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페예노르트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싸워야 하다보니 경쟁력 차원에서도 그리스, 세르비아와 A매치에 검증된 황인범을 데려오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치 비페르를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으로 보내면서 이 자리를 메울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하게 됐다.


네덜란드 유력지인 부트발 인터내셔날은 페예노르트의 황인범 영입 이유를 소개하면서 "황인범은 역동적인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린 28살 한국인 선수다. 페예노르트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에게 투자하기로 했다"고 했다. 황인범의 다양한 경험, 특히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를 뛰며 맨시티전에서 골까지 넣었던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페예노르트는 이번에 개편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지로나(스페인), SL벤피카(포르투갈), RB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바이에른 뮌헨(독일), LOSC릴(프랑스)를 상대한다. 

지난 시즌 강렬한 움직임으로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알린 맨시티와 한 번 더 만나는 셈이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부도 펼치게 됐다.

한편으론 페예노르트 구단 입장에선 한국 등 아시아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도 보인다. 페예노르트는 오래 전부터 아시아 마케팅 담당을 두는 등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오노 신지라는 레전드급 미드필더를 보유한 적이 있고, 지금은 일본 대표팀 원톱 주전인 우에다 아야세를 쓰고 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로도 유명한 황인범이 오면서 마케팅 활동에도 힘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황인범은 플레이스타일을 볼 때 네덜란드에서 성공 스토리를 쓰고 맨유로 이적한 박지성가 닮은 것으로 분석된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고정돼 있고, 박지성은 미드필더와 윙어를 동시에 볼 수 있지만 포지션에 상관 없이 엄청난 활동량으로 공격을 이끌고 수비에 도움을 주는 것은 비슷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언론도 이미 그런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부트발 플릿센'은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이적을 앞두고 에레디비시에서 9번째 한국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 중 특히 박지성은 PSV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 공격형 미드필더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유니폼을 입었고, 2013년 한 시즌 동안 복귀했다"고 박지성이 가장 성공한 선수였다고 조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PSV에서 119경기에 나서 2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컵과 요한 크루이프 샬이라는 2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박지성의 PSV 커리어도 설명했다.

당시 박지성의 인기는 대단했다. 현지 팬들이 박지성 전용 응원가 '위쑹빠레'를 만들어줬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박지성이 골을 넣으면 필립스 스타디움의 장내 아나운서가 '지성박'을 호명했다. 이내 PSV 관중석에서 열광적인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이어 '오~오~오~오~ 위쑹빠레'로 시작하는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위숭빠레'는 '지성박'의 네덜란드식 발음이다.

굳이 골이 아니어도 박지성의 활약이 두드러지면 장내 아나운서의 호명 없이 필립스스타디움에는 이 노래가 울려퍼졌다. 그만큼 PSV 팬들 사이에서 널리 퍼졌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강 맨시티와 격돌이 성사되자 황인범은 "개처럼 뛰겠다"고 각오를 밝힌 적이 있는데, '개처럼 뛴다'는 유럽 언론이 상대 선수를 쉴 새 없이 괴롭히는 PSV 시절 박지성에 대해 했던 극찬이었다. 박지성은 이런 움직임으로 안드레아 피를로, 리오넬 메시 등 당대 최고의 공격수들을 꽁꽁 묶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으로부터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황인범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비를 하는 능력이 빼어나 많은 감독들이 중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제 황인범이 박지성의 뒤를 이어 '개처럼' 뛰는 한국인 미드필더가 될지 흥미롭게 됐다. 2000년대 초반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이 한꺼번에 활약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가 다시 한국 축구와 인연을 맺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연합뉴스, SNS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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