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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텍사스 한국계 투수와 맞대결서 '장군 멍군'…팀은 3-4 패

조아라유 0
(피츠버그 유틸리티맨 배지환)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피츠버그 유틸리티맨 배지환(25)이 텍사스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30)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어렵게 잡은 선발출전 기회를 잘 살렸다. 하지만 더닝에게 삼진도 한 차례 당해 둘의 맞대결은 '장군 멍군'으로 끝났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텍사스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주 알링톤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중견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배지환의 첫 번째 타석은 3회초에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텍사스 선발투수 데인 더닝(30)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88.2마일(약 142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더닝은 한국계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서 태어난 투수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하기를 희망하는 등 어머니 나라에 관심이 많다.


(텍사스 한국계 선발투수 데인 더닝)
 
 


배지환의 두 번째 타석은 4회초 공격 때 만들어졌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배지환은 상대팀 같은 투수 더닝을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83.7마일(약 135km)짜리 체인지업에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전 타석에서 안타를 친 배지환을 이번에는 더닝이 잘 잡아냈다.

세 번째 타석은 6회초에 차려졌다. 배지환은 상대팀 바뀐투수 호세 우레나(33)를 상대로 초구, 97마일(약 156km)짜리 싱커를 타격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가 74마일(약 119km)밖에 나오지 않았을 만큼 배트 위쪽에 빗맞은 타구였다.

 
 


배지환의 이날 네 번째 타석은 9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배지환은 상대팀 바뀐투수 커비 예잇츠(37)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정확히 0.200이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485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홈팀 텍사스가 피츠버그에 한 점 차이인 4-3으로 승리했다.

사진=MHN스포츠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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