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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대통령자문의 임명돼 처방…임명장 나중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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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 (뉴스1 DB)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임순·이병석·정기양 동시소환…의혹 정조준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최은지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에 연루된 대통령자문의 출신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등 핵심인물 4명을 한꺼번에 소환하며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김 전 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이임순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 이병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를 각각 소환했다.

김 전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되기 전부터 박 대통령을 진료하고, '보안손님'으로 분류돼 청와대를 무단 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비선진료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상대로 의료법 위반 등 혐의와 더불어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집중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소환 예정시간보다 일찍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김 전 원장은 '대통령에게 처방할 주사제를 최순실 자매 이름으로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실 무근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 때 다 얘기를 할 것이다. (앞서)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자문의가 되기 전부터 처방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는 "없다"고 했다. 취재진이 재차 질문하자 "자문의가 이미 됐었던 상태다. 이미 내정이 됐던 것이고 임명장을 나중에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원장은 언론에서 각종 의혹을 보도하는 바람에 특검에 피의자로 소환된 것 같다며 에둘러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김 전 원장은 재차 취재진이 관련 의혹을 묻자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차움의원 의사로 재직중이던 김 전 원장을 찾아 수 차례 각종 진료와 시술을 받았다. 차움의원은 최순실씨(61·구속기소)와 그의 언니 순득씨의 단골 병원이기도 하다. 2014년 2월 차움의원에서 나온 김 전 원장은 다음 달 녹십자아이메드로 옮겼다.

보건당국은 김 전 원장이 당시 박 대통령을 진료하면서 최씨 자매의 이름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거나 박 대통령에게 처방할 주사제를 최씨 자매에게 대리 처방해줬다는 등의 사실을 적발해냈다.

김 전 원장은 박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 2013년 8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의해 자문의로 위촉됐다. 자문의 위촉 이후에는 대통령 주치의와 상의 없이 독대진료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와대가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모두 10종류의 녹십자 약품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중에는 일명 태반주사로 불리는 라이넥주, 감초주사로 불리는 히시파겐시주, 마늘주사로 불리는 푸르설타민주 등이 포함돼 있었다.

김 전 원장은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2~3회 시술하고, 직접 주사를 놓는 방법까지 설명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주사제를 처방한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이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부신기능저하증'에 근접한 상태였다"며 미용 목적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했다.

비슷한 시간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이 교수는 '최순실을 언제부터 알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들어가서 말하겠다"고만 했다. 이 교수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순실을 서로 소개해 준 것 아니냐'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했다.

이 교수는 최씨 일가와 가까운 사이로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제주도에서 출산할 당시에도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아울러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원장은 예정보다 조금 늦게 특검사무실에 나왔다.

이 원장이 초대 박 대통령 주치의로 있던 시절, 김영재 원장은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 

또한 이 때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인 들이 수차례 청와대를 드나든 정황도 포착됐다. 특검은 앞서 이 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비선진료 및 특혜 의혹을 조사한 바 있다. 

정 교수는 박 대통령 취임 초기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직접 미용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통령 자문의 출신인 정 교수는 '김영재 원장에게 특혜를 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박채윤 대표를 어떻게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들어가서 말하겠다"고만 했다. 

특검 관계자는 "주된 조사는 비선진료 의혹이 중심이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한 부분이 드러난다면 같이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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