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현대건설 '연패는 없다' VS 흥국생명 '이번엔 다르다'

조아라유 0

[일간스포츠 이형석]

김연경이 11월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양효진의 블로킹을 뚫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양강 체제를 형성한 양 팀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시즌 1위 현대건설이 개막 15연승을 달리자, 김연경이 새롭게 가세한 흥국생명이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현대건설이 승점 42(15승 1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흥국생명(승점 39, 13승 4패)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이번 맞대결에 따라 현대건설이 최대 승점 6점 차로 달아날 수 있다.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양 팀의 승점은 같아진다.

최근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들이 잇달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양효진이 코로나19 확진으로 12월 중순 2경기 결장했다. 최근에는 야스민 베다르트(허리 통증)와 이다현(어깨 통증)이 2경기씩 빠졌다. 철옹성 같던 현대건설도 결국 무너졌다. 지난 25일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현대건설의 개막 15연승과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인 16연승(2021~22시즌 포함) 행진이 멈췄다.

이번 흥국생명전 역시 100% 전력으로 맞설 수 없다. 허리 디스크 시술을 한 공격종합 1위(46.86%) 야스민은 최소 3주 이상 결장한다. 베테랑 황연주가 야스민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지만,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속공 2위·서브 3위' 이다현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양효진의 공격 비중이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번 경기가 안방에서 열리는 점이 호재다. 남녀부를 통틀어 V리그 역대 홈 최다 2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어서다. 지난 시즌부터 홈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양효진은 "(홈) 초록색 코트에서만 경기를 하면 유독 편안하다"고 웃는다. 또한 이번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두 번 다 웃었다. 세트 스코어 3-1, 3-0으로 비교적 손쉽게 이겼다. 현대건설은 공격성공률, 블로킹, 서브 에이스, 리시브 효율까지 흥국생명에 모두 우위였다.

흥국생명은 이번 맞대결을 벼르고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쌍포는 건재하다. 옐레나는 득점(384점)과 공격 종합(44.55%) 모두 3위에 올라 있다. 김연경은 득점(319점)과 공격 종합(46.59%) 모두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1위다. 양효진과 맞설 미들 블로커 이주아의 최근 활약도 좋다.

부상으로 이탈한 현대건설과 달리 흥국생명은 전력을 보강했다. 2023~24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 GS칼텍스 세터 이원정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27일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 김다솔이 활약 중이지만, 백업 박혜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이원정은 주전 세터로 뛴 경험이 있다. 흥국생명은 "이원정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1m76㎝의 신장을 이용한 블로킹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김연경은 "1라운드에서는 야스민(25점)과 양효진(17점)을 모두 막지 못했고, 2라운드에서는 양효진(10점)은 잘 막았지만, 야스민에게 당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이 중단되기 전에 한 인터뷰에서 "아마 3라운드 경기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대도 분명 긴장할 것"이라며 "올해 마무리를 잘하기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 1위를 바짝 추격하고 싶다"고 외쳤다.



이형석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이형석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