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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1년 못한 건데…’강백호 대한 ML 평가, 왜 갑자기 나빠졌을까

조아라유 0

“현재 평가가 좋지 못하다. 지금은 오히려 김혜성이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메이저리그로부터 좋은 조건을 제시받기 어렵다.”

‘야구 천재’로 불리는 강백호(23.kt)를 두고 한 스카우트가 한 말이다.

이 스카우트 뿐 아니다. 강백호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대거 늘어났다.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실망’을 느낄 수 있다. 이정후 이후 메이저리그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는 평을 들었던 강백호다. 하루아침에 가치가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강백호에 대한 ML 평가가 급적직하 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일단은 올 시즌 성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올 시즌 62경기 출장에 그쳤다. 내구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워졌다.

성적도 좋지 못했다.

타율이 0.245로 급전 직하했다. 출루율도 0.312에 불과했고 장타율은 0.371로 떨어졌다. OPS가 0.683으로 매우 초라했다.

부상 탓에 타격 감을 찾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강백호다. 한 시즌 주춤한 것을 두고 값어치를 깎아내리는 것은 다소 냉정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한결같이 올 시즌의 부진을 문제 삼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B는 “강백호는 공격 원툴 타자다. 타격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지만 수비가 좋은 선수라고는 절대 말하기 어렵다. 1루수로서 좋은 수비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없다. 타격으로 모든 것을 만회해야 한다. 때문에 한 시즌 부진에도 안 좋은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어떻게 헤쳐 나오느냐가 중요했는데 강백호는 슬럼프에 막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했다. 강백호에겐 큰 감점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말한 스카우트 A는 강백호의 스토리에 주목했다.

그는 “지금 스카우트들은 강백호의 스토리를 쫓고 있다고 보면 된다.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를 모두 보여준 것은 스카우트 입장에선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모습만 보고 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슬럼프에 빠졌을 때 길을 찾지 못하고 안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는 것은 좋은 결과는 아니다. 단 한 시즌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차이가 1할 이상 난다는 것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강백호는 공격 하나로 정상급 평가를 받는 선수다. 그 공격이 흔들렸으니 평가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안 그래도 홈런 숫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평가가 떨어지고 있었다. 올 시즌 부진은 그런 평가에 불을 붙인 셈”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이젠 강백호 보다 김혜성의 이름이 더 많이 언급되고 있다. 강백호 입장에선 추월을 허용한 셈이다.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강백호는 공격 하나로 인정을 받는 선수다. 그 공격이 흔들려 버리니 전체적인 평가까지 흔들리게 된 것이다.

강백호의 내년 시즌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짧게 슬럼프를 끊어내고 재도약을 이룬다면 다시 좋은 평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슬럼프에서 현명하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강백호가 슬럼프를 1년으로 짧게 끊으며 재도약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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