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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제안, 왜 고우석은 비FA 역대 최고 계약을 거절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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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고우석.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24)이 구단으로부터 비FA 다년 계약을 제안받았다. 8년 계약 기간에 지금까지 계약 사례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을 제안받았으나 고우석은 거절 했다.

LG는 고우석이 FA가 되기 전에 다년 계약으로 붙잡기 위해서 8년 장기 계약을 제안했다.

최근 비FA 선수의 4년 이상 장기 계약 사례는 많다. 지난해 SSG가 박종훈, 문승원, 한유섬과 비FA 선수 다년 계약의 물꼬를 열었다. 삼성은 구자욱과 5년 최대 120억원 계약을 했다. 올해 오프 시즌에는 롯데가 박세웅과 5년 최대 90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성사시켰다.

NC는 17일 에이스 구창모와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 여부에 따라 6년 125억원 또는 7년 13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2024시즌 후 FA가 되면 6년 총액 125억원(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 2024시즌 후 FA 자격을 얻지 못하면 6+1년으로 최대 132억원(6년 보장 연봉 88억원, 인센티브 및 7년차 계약 44억원)이다. 

고우석이 제안 받은 계약 규모는 앞선 사례들보다 훨씬 더 많은 역대 최고액이었다. 하지만 LG의 파격적인 제안을 거절한 것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2017년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올해까지 6시즌을 뛰었다. 2024시즌까지 두 시즌을 더 뛰고 8시즌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빠르면 2025년 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만 27세, 전성기 나이 때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할 기회가 생긴다.

155km가 넘는 강속구가 장점인 고우석은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했다. 슬라이더(커터), 커브 등 변화구 구사와 제구력이 더 나아졌다. 2016~2019년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을 뛴 오승환의 사례를 참고하면, 고우석이 빠른 직구를 뒷받침할 변화구 하나를 확실하게 갖춘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성공할 가능성은 있다.

고우석은 시즌 도중 인터뷰에서 “30대 까지는 계속 몸이 성장할 수 있고, 그 이후부터는 유지라고 생각을 한다. 내년, 내후년 매년 더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시즌 처음 마무리 보직을 맡아서 8승 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2020시즌 무릎 부상과 수술을 받으면서 4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부진했지만, 2021시즌 1승 5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17, 올해는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성적이 상승 곡선이다. 첫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았다.

고우석은 내년 1월초 이정후(키움)의 여동생과 결혼식을 올린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사위가 된다. 고우석은 젊은 나이에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내년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앞장 선다.

2023~2024시즌에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FA 자격을 얻은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고우석이 그리고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기사제공 OSEN

한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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