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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팔 통증에 본인도 깜짝, 1군 말소 외인, '단순 염좌' 소견 받고 안도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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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 / OSEN DB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는 지난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엔트리 변동 소식이었다.

앞서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 원정에서 6이닝 2실점(7승 수확) 호투로 주중 3연전 싹쓸이를 이끌었던 맥카티가 갑작스럽게 이탈했다. 올해 SSG 선발진을 잘 이끌던 외인이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다.

김원형 감독은 “왼쪽 팔 전완근 부근 염증이 생겼다. 심하지는 않지만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일단 2~3일 지켜봐야할 듯하다”고 1군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 말대로 심한 부상은 아니어서 공백이 길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팔 통증을 느낀 두산전 후 맥카티로서는 잠시 꽤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도 했다.

SSG 관계자는 “당시에 맥카티 본인이 가장 놀란 듯하다. 통증이 생겨 놀란 마음에 펑펑 울었다고 한다. 부상으로 인해 한국에서 던지지 못할까봐 걱정한 듯하다”고 전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 / OSEN DB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 / OSEN DB

 



그러나 금세 밝아졌다고 한다. SSG 관계자는 “검진을 받은 후 단순 염좌 소견을 받고 안심한 다음 박창민 컨이셔닝 코치에게 연락해 밝게 ‘좋다, 아주 좋다’고 기뻐했다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알렸다.

SSG 관계자는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다. KBO리그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고 우리 팀에서 지내는 게 마음에 드는 듯하다. 애정을 보이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혹여라도 부상 때문에 떠나야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게 아닐까 걱정해서 잠시 슬퍼했던 것 같다. 마음이 여린 선수다”고 말했다.

맥카티는 언제 그랬냐는 듯,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당일에는 밝게 웃으면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올해 13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중인 맥카티. 성적을 잘 내고 있는 데에는 빠르게 적응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가 SSG와 계약을 맺고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에 돌입했을 때에는 온 가족이 캠프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맥카티 아내와 어린 딸은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지부터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지를 거쳐 한국에도 함께 들어와 생활하고 있다. 맥카티 아내는 딸을 데리고 홈경기, 원정 경기를 따라다니며 남편을 응원하고 KBO리그를 즐기고 있다.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 맥카티가 언제 다시 건강하게 1군에 합류할까. 김 감독을 "심한 부상은 아니다"면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 / OSEN DB

 



 

기사제공 OSEN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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