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EFA
은골로 캉테가 다시 한번 POTM(Player Of The Match)에 뽑혔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1위에, 프랑스는 2위에 위치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결장한 가운데 프랑스는 계속 두들겼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마르쿠스 튀랑, 앙투완 그리즈만이 연속해서 기회를 놓치면서 머리를 감쌌고 올리비에 지루 투입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0-0으로 비긴 프랑스는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르기 위해 조별리그 최종전 폴란드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POTM은 캉테였다. 캉테는 선발 출전해 중원을 장악했다. 엄청난 활동량과 적극성이 인상적이었고 패스 성공률 89.1%, 슈팅 2회, 키패스 3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2회, 롱패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 캉테 그 모습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에서 뛰는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웠다. 레스터 시티, 첼시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도 일조하며 프랑스 축구 역사에도 이름을 남긴 캉테는 지난여름 알 이티하드로 갔다.
알 이티하드 이적 후 메인 무대와는 멀어졌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은 캉테를 유로 2024에 데려왔다. 캉테 실력에 대해서 의구심이 컸지만 첫 경기 선발 출전해 전성기 시절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오스트리아전 POTM에 이어 네덜란드전에서도 POTM에 선정되면서 2경기 연속 쾌거를 이뤄냈다.
UEFA는 "캉테는 경기 내내 수비적으로 핵심적이었는데 공격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하며 POTM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 나와 "캉테는 경기장 모든 곳에 위치했다. 우측 윙어 같은 모습도 보여주고 최종 수비수로서 공을 따내기도 했다. 내가 캉테를 좋아하는 이유는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인다는 점이다. 패스하고 뛰고, 또 움직인다. 기동력이 좋고 전진성도 훌륭하다. 정말 잘했다"고 극찬했다.
시어러도 'BBC'를 통해 "캉테는 정말 대단하다. 경기장 전역을 돌아다니는 능력은 변하지 않았다. 캉테가 가진 에너지, 공을 가지고 있을 때의 모습은 정말 놀랍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음바페 부상 여부가 관
건인 가운데 현재 프랑스 에이스는 캉테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