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금강불괴라 불리며 39세 시즌에 사이영상을 수상한 저스틴 벌랜더(41,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나이는 이길 수 없는 것일까?
휴스턴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벌랜더를 목 통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는 이번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
앞서 벌랜더는 지난 3월 초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이탈해 부상자 명단에서 이번 시즌을 시작했고, 4월 말 시즌 첫 경기를 가졌다.
이후 벌랜더는 시즌 10경기에서 57이닝을 던지며, 3승 2패와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51개. 나이에 비해서는 좋은 성적.
하지만 분명 휴스턴이 벌랜더에게 기대한 모습은 아니었다. 벌랜더는 연봉으로 4333만 달러를 받는 투수이기 때문.
또 벌랜더는 지난 16일 친정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었으나 갑자기 취소됐다. 벌랜더는 최근 몇 주간 목에 불편함을 나타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분명 이전과는 다른 모습. 지난해, 또 2년 전과 확연하게 다르다. 이대로라면 상호 옵션 실행 기준인 140이닝 달성도 어렵다.
이에 마지막 300승 후보로 평가된 벌랜더의 대기록 달성 가능성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현재 모습대로라면, 앞으로 40승 추가는 불가능에 가깝다.
벌랜더는 이번 부상 전까지 19년 통산 519경기에서 3382 1/3이닝을 던지며, 260승 143패와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3393개.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40대의 나이에 40승을 추가하는 것이 어려우나, 지난 2022년과 지난해의 모습에 희망을 거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벌랜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벌랜더는 이번 시즌 들어 급격한 노쇠화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당장 다음 시즌에 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300승을 달성한 투수는 단 24명. 마지막 300승은 지난 2009년 나왔다. 주인공은 랜디 존슨이다. 존슨은 46세 시즌까지 던졌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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