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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김하성, 고통 참으면서도 끝까지 홈을 찍었다 '결국 어깨 부상 교체'... 팀은 TEX 3연전 싹쓸이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8)이 홈을 파고든 뒤 쓰러졌다.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았다. 고통을 호소한 김하성은 다행히 걸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지만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수비 때 교체됐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79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말 코디 브래드포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후안 소토 타석 때 김하성은 2루를 훔쳤다. 시즌 21호 도루.

이로써 김하성은 2010년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시절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단일 시즌 최다 도루(22개)에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3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1-1에서 3연속 파울을 쳤다. 그리고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6구째 체인지업을 골라냈다.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 김하성은 7구째 91.2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소토의 볼넷,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했다. 포수를 피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김하성은 고통을 참으면서도 다시 손으로 홈을 찍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심의 판정은 세이프였다. 이내 통역과 트레이너가 나와 김하성의 상태를 살폈다. 일단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김하성은 치료실로 향했다.

더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8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지만 김하성은 4회초 수비 때 매튜 배튼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이 팀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생각할 때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도 초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하성은 7월 22경기에 나서 타율 0.333 5홈런 9타점 출루율 0.440, 장타율 0.548, OPS 0.988의 특급 활약을 했다. 리드오프로 나서기 때문에 타점 기회가 없었음에도 차려진 밥상을 놓치지 않았다.

MLB.com AJ 카사벨 기자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김하성이 홈플레이트에서 충돌 후 오른쪽 어깨를 잡고 쓰러졌다"며 김하성의 부상 이탈을 걱정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1-1로 맞선 4회말 개리 산체스의 역전 솔로포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리고 소토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3-1로 격차를 벌렸다.

5회말 또 대포가 터졌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역전포의 주인공 산체드다. 2사에서 바뀐 투수 브록 버크의 3구째 88.3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6회 불펜이 가동되면서 스넬이 내려가고 닉 마르티네즈가 올라왔다. 마르티네즈는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2, 3루에서 마커스 시미엔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4-3.

하지만 8회 다시 달아났다.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샌디에이고 선발 스넬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8승을 챙겼다.

9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샌디에이고는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 텍사스를 꺾고 3연승을 내달린 샌디에이고는 52승 54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텍사스는 3연패와 함께 60승(46패)에 머물렀다.





[김하성이 홈 헤드퍼스트슬라이딩 이후 어깨 부상을 당했다. 개리 산체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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