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잡고 싶어? 최소 주급 6억 원’ 살라만큼 대우해줘야 남는다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을 토트넘 레전드로 남기려면 최고 대우를 보장해야 한다.

토트넘은 31일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을 2-1로 제압했다. 5위 토트넘(승점 56점)은 여전히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9점)를 추격했다.

역시 해결사는 손흥민이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역습 기회에서 빠르게 공을 몰고 올라갔다. 손흥민이 왼쪽 공간으로 패스를 건넸다. 티모 베르너가 박스 안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브레넌 존슨이 발을 뻗어 뒤로 내줬다. 손흥민이 곧바로 슈팅했다. 공은 하시오카 다리 사이로 들어가면서 골이 됐다.

국가대표팀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또 다시 팀을 구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두 팀이 1-1로 맞선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미 토트넘의 전설로 등극한 손흥민이다. 리그 15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0골 고지를 밟으며 클리프 존스(159골)를 제치고 구단 최다득점 5위로 올라섰다.

문제는 손흥민은 오는 2025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는 사실이다. 해리 케인을 잃은 토트넘은 일찌감치 손흥민을 장기 재계약으로 묶어두고 싶어한다. 손흥민 역시 재계약에 긍정적이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은 감독과 구단의 좋은 연결을 통해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와 구단과의 관계도 훌륭하기에 재계약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잡겠다면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 기준점은 모하메드 살라다. 현재 손흥민의 주급은 살라의 절반 수준이다. 살라는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최소 살라 수준의 계약을 안겨줘야 한다.

손흥민과 살라는 나이가 같고 영국에서 외국선수로 뛰는 최상위 공격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살라와 함께 23골을 넣어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를 거론할 때 두 선수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선두 엘링 홀란(맨시티, 18골)을 3골 차로 추격했다. 득점왕 경쟁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전성기는 아직 2-3년은 거뜬하게 지속될 것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쏘니는 오랫동안 클럽을 위해 훌륭한 선수였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쏘이는 토트넘의 모든 것이다. 클럽에 대단히 헌신적이고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 운동장에서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손흥민 재계약에 긍정적이다.

BANGKOK, THAILAND - MARCH 26: during the FIFA World Cup Asian 2nd qualifier match between Thailand and South Korea at Rajamangala Stadium on March 26, 2024 in Bangkok, Thailand.(Photo by Apinya Rittipo/Getty Images)

이제 토트넘의 결단만 남았다. 
 

기사제공 OSEN

서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