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2차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단연 유일한 빅 리그 선수 무사 알타마리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갖는다. 상대 요르단은 지난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4-0 대승을 거두며 조 선두에 올라 있다. 한국은 바레인을 3-1로 꺾었기 때문에 골득실에서 밀려 있다.
한국과 요르단의 전력 격차는 막대하지만, 경계해야 할 선수는 확실하다. 말레이시아 상대로 2골을 기록했던 알타마리다. 알타마리는 전반 18분 페널티킥을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32분 공격 포인트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측면을 잘 흔든 뒤 침투하는 동료에게 스루패스를 내줘 골에 기여했다.
후반 40분, 이강인의 중거리 슛과 더불어 이번 대회 현재까지 최고 명장면으로 꼽힐 만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스루패스를 받아 파고든 알타마리는 상대 수비수가 따라붙어 견제하는 가운데 기습적으로 왼발 로빙슛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조금 나와 있는 걸 확인하고 키를 넘기는, 뛰어난 테크니션들의 전유물 같은 골 장면이었다.
그밖에도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동료의 앞선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되는 상황이 있었다. 드리블로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가 야잔 알나이마트라면 알타마리는 강력한 왼발 킥과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다.
알타마리는 요르단의 유일한 유럽파다. 일찍부터 유럽의 문을 두드린 알타마리는 21세였던 2018년 키프러스 구단 아포엘에서 도전을 시작해 벨기에의 루뱅을 거쳐 이번 시즌 몽펠리에까지 입성했다. 요르단 사상 첫 리그앙 선수로 기록됐다.
초반 3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시선을 잡아끌었다. 특히 올랭피크리옹을 4-1로 대파한 2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이후 공격 포인트가 확 줄어들어 전반기를 3골 1도움으로 마쳤는데, 이는 파리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의 리그 기록(1골 2도움)과 비슷한 수치다.
몽펠리에 에이스로 활약해 온 알타마리는 경기당 드리블 성공 횟수가 리그앙 전체 10위(2.1), 파울 획득은 전체 4위(2.2)였다.
벨기에에서 뛰던 시기에도 개인기량은 역시 훌륭했다. 루뱅 소속이던 시기 벨기에 1부 리그를 통틀어 드리블 최다 시도와 최다 성공을 기록했다.
중동 선수답지 않게 야망이 큰 알타마리는 "어머니는 어렸을 때 내가 해외진출하는 걸 반대하셨다. 요르단 선수는 그런 꿈을 이룰 수 없다며 축구보다는 공부를 권하셨다"고 자신의 남다른 마음가짐을 밝혔고, "요르단 국민들이 날 보면서 자랑스러워하시는 걸 알지만, 프랑스에서 뛰는 첫 요르단 선수라는 기록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이처럼 높은 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걸 계속 증명할 것이다. 내가 더 잘하면 유럽 팀들이 더 많은 요르단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키프러스 리그 시절 '요르단 메시'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키프러스 축구팬들이 약간 미쳐서 그랬던 거다. 요르단 메시라는 응원가도 있었지만 좋아하진 않는다"며 주제파악까지 확실한 모습을 보였다.
왼발잡이 알타마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드리블 및 킥으로 공격을 이끈다. 한국 입장에서는 왼쪽 수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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