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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억 FA' 함덕주 또 수술, 19일 왼 팔꿈치 핀 제거…"재활기간 6개월, 뼈 아물어야" [잠실 현장]

조아라유 0
LG 트윈스 좌완 구원투수 함덕주가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함덕주는 오는 19일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수술 등을 받을 예정이다. 예상 재활 기간은 6개월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다시 수술 후 자신과의 싸움에 돌입한다.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팬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자선행사 '2024 러브기빙데이'를 치르고 있다. 선수들이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좌완 구원투수 함덕주는 함께하지 못했다. 수술 준비 때문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함덕주는 11월 19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래서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올해 초 수술했던 왼쪽 팔꿈치 부위에 핀을 박았는데 핀을 제거하고 웃자란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 해당 부위에 다른 부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병원 세 곳, 일본 병원 한 곳 등 4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19일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핀 제거 후 그곳의 뼈가 아물어야 해 재활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회복 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좌완 구원투수 함덕주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함덕주는 오는 19일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수술 등을 받을 예정이다. 예상 재활 기간은 6개월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원주고 출신인 함덕주는 2013년 두산 베어스의 5라운드 43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해 데뷔해 차곡차곡 경험을 쌓은 그는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특히 지난해 LG 불펜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정규시즌 57경기 55⅔이닝서 4승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선보였다.

리그 2위이자 플레이오프 승자인 KT 위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서도 실력을 뽐냈다. 개인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무대에 출격한 함덕주는 4경기 3⅓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2.70을 빚었다. LG가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통합우승 후 함덕주는 생애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LG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14억원·인센티브 18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LG 트윈스 좌완 구원투수 함덕주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함덕주는 오는 19일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수술 등을 받을 예정이다. 예상 재활 기간은 6개월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러나 이내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 1월 16일 왼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왼쪽 주관절 핀고정수술을 받았다. 예상 재활 기간은 6개월 정도였다. LG는 6월 말 복귀를 예상했다. 기대와 달리 함덕주의 회복 속도는 더뎠다.

지난 5월 말 염경엽 LG 감독은 "생각보다 더 길어질 듯하다. 8월을 보고 있다"며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확인했는데 뼈가 확실히 다 붙지 않았다고 한다. 본격적인 재활을 시작하고 실전에 돌입하려면 8월은 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함덕주는 8월 13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올해 정규시즌 15경기 11⅔이닝에 등판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서 1경기 1⅓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서는 1경기 0이닝 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다. LG는 플레이오프서 탈락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24시즌을 모두 마친 뒤 함덕주는 다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예기치 못한 큰 부상이 생긴 것은 아니지만 건강히 잘 회복해 2025시즌 반등을 노려야 한다.


LG 트윈스 좌완 구원투수 함덕주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함덕주는 오는 19일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수술 등을 받을 예정이다. 예상 재활 기간은 6개월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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