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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02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이운재', 베트남 국가대표팀 GK코치 합류

조아라유 0
이운재, 시사저널과 통화에서 "김상식 감독이 추천"
내달 8일 열리는 '미쓰비시컵' 준비 박차
 


이운재 전 국가대표 골키퍼 ⓒ연합뉴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운재 전 국가대표 골키퍼 코치가 베트남 축구대표팀 전임 골키퍼 코치로 합류한다.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성과를 낸 박항서 감독의 뒤를 이어 김상식 전 프로축구 전북 감독이 지난 5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운재 코치는 8일 시사저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베트남축구협회가 국가대표를 지도할 전임 골키퍼 코치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김상식 감독님이 축구협회에 나를 추천했다"라며 "좋은 기회로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치는 "내달 동남 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데, 제가 가진 노하우를 베트남 국가 대표 선수들에게 알려 골문을 굳건히 하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1992년부터 2010년까지 총 132차례 A매치에 출전했고, 국내 골키퍼 역사상 최초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이 코치는 김상식 감독과 함께 내달 8일부터 2025년 1월5일까지 열리는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을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라오스‧미얀마‧필리핀 등과 함께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됐다.

한편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컵대회를 앞두고 오는 23일, 10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경주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경주시 공설운동장 천연잔디구장 등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는 김 감독은 이 기간 국내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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