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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히든카드 곧 공개된다, 지향점은 푸른 유니폼 입은 '제2의 김진성'

조아라유 0
▲송은범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구위가 좋다면 필승조로 쓸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히든카드' 송은범(40)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정대현 투수 코치가 직접 송은범의 컨디션을 체크했고, 합격점 부여했다. 이르면 오는 29일 1군 엔트리에 등록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송은범이 불펜진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박진만 감독은 "송은범은 실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많이 치렀다. 오늘 불펜 피칭을 했다. 투수 코치가 공을 던지는 걸 확인을 했다. 공이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송은범이 불펜피칭에서 만족할 만한 구위를 선보였다고 했다.

이어 '필승조로 기용할 수도 있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송은범은 경험이 많은 선수다. 구위가 좋으면 필승조로 안 쓸 이유가 없다. 상황에 맞게 기용할 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다. 우리 필승조에 옵션이하나 더 생기게 된다"며 송은범이 활약한다면 불펜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겨울 삼성은 불펜 보강에 힘썼다. FA 시장에서 김재윤을 4년 총액 58억원, 임창민은 2년 총액 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내부 FA 오승환도 2년 총액 22억원에 붙잡으면서 베테랑 필승조를 구축했다. 리그 정상급 불펜 요원 세 명으로 꾸려진 삼성 뒷문은 어떤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탄탄해 보였다. 그러나 베테랑 삼총사는 시즌을 치를수록 누적된 피로도에 위력을 조금씩 잃어갔다.



 

▲송은범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불펜진에 힘을 보태줄 자원을 물색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송은범의 입단을 추진했다. 무적 신분이었던 송은범은 삼성의 2군 구장이 있는 경산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입단 테스트에서 최고 143km짜리 패스트볼을 뿌렸다. 그렇게 송은범은 삼성에 연봉 5000만원, 옵션 3000만원을 받고 입단했다.

송은범은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10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7.59를 기록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1km가 찍혔다. 총 투구 수는 17개. 이 중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건 11개였다.

삼성은 28일 선발 예정인 좌완 이승민이 등판을 마치면, 엔트리에서 말소할 계획이다. 대신 송은범을 29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삼성은 올 시즌 123경기를 치렀다. 두산 베어스(125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가 많지 않아 9월 경기 일정이 빡빡하지 않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민이 공을 던진 후 상황을 봐야 한다. 우리가 다음 달(9월)이 되면 일주일 내내 경기가 있는 게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조정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송은범 ⓒ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송은범이 '제2의 김진성'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김진성도 방출 시련이 있었지만, LG 트윈스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필승조로 활약하며 LG의 29년만의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과연 송은범도 김진성의 길을 따라 갈 수 있을까.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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