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김민정(KB스타즈)이 불의의 부상을 입어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
청주 KB스타즈는 15일 청주체육관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역대 최다인 홈 17연승을 달성한 KB스타즈가 하루 휴식 후 다시 치르는 홈경기다. KB스타즈는 전력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하나은행을 상대한다. 13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이명관과 충돌, 목에 충격을 입은 김민정이 이탈했다.
부상 직후 청주의료원에 입원한 김민정은 14일 정밀진단을 받았고, 진단 결과는 편타성 손상이었다. 편타성 손상이란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목이 뒤로 젖혀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상이다. 김민정은 2022~2023시즌에도 이 부상을 입어 3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바 있다.
KB스타즈 관계자는 김민정의 몸 상태에 대해 “2~3주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다. 목을 비롯해 허리, 팔, 손까지 통증이 있는 상태다. 오늘(15일) 아침에 퇴원한 후 천안 숙소로 이동했다. 당분간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정은 올 시즌 5경기 평균 16분 21초 동안 5.2점 2.2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했다. 오프시즌에 재활을 거쳐 컨디션을 완벽히 끌어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지만, 박지수가 이탈한 KB스타즈로선 비중이 적지않은 골밑 전력이었다. 김민정은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점진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게 됐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주장 염윤아가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염윤아는 9월 3일 우리은행과의 박신자컵 조별리그 맞대결 도중 왼손 약지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 여파로 일본 전지훈련에서 제외됐고, 1라운드 전 경기에 결장했다.
공백기를 가졌을 뿐 염윤아는 1라운드에 팀 훈련, 워밍업을 모두 소화하는 등 회복세를 보인 터였다. 김민정의 이탈과 별개로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엔트리에 합류할 계획이었고, 예정대로 홈 팬들 앞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KB스타즈는 폭넓은 수비 범위를 지닌 염윤아의 합류로 수비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B스타즈는 평균 59.8실점을 기록, 최소 실점 2위에 올라있다. KB스타즈가 최약체라는 평가를 깨고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친 원동력이었다.
#사진_WKBL 제공
청주/최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