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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넘어 ‘역대 2번째’ 연속 우승을 향해 [V-리그 프리뷰④]

조아라유 0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무관의 제왕 이미지를 제대로 벗어던졌다.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모두 코로나19로 챔피언결정전이 열리지 않는 등 곡절이 많았는데, 2023-24시즌 끝내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 항해는 끝나지 않았다.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차례다. 2005-06, 2006-07시즌 흥국생명 이후 여자부에서는 아직 이를 성공한 팀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이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면 무려 18년 만에 탄생하게 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 변화가 거의 없다. 올 시즌에도 세터 김다인,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미들블로커 양효진-이다현, 리베로 김연견 주전 라인업이 유력하다. 백업 멤버 또한 아포짓 황연주,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 미들블로커 나현수 등으로 초호화다. 여기에 조직력마저 더욱 끈끈해진 현대건설이 새로운 역사를 향해 닻을 올렸다.

강성형 감독이 현대건설에 선사한 ‘1→2→1’
1970년 전남 무안에서 출생한 강성형 감독은 대표적인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다. 실업 배구 시절 한양대 졸업 후 현대자동차서비스(현 현대캐피탈)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면서 제6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신인왕과 제11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MVP 등을 차지했고, 대표팀 또한 여러 차례 승선했다. 이후 원소속팀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그는 2015년 LIG 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처음 감독직을 맡은 뒤 2019년 한국 여자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거쳐 2021년 현대건설과 동행을 시작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강 감독이 현대건설에 남긴 업적은 뚜렷하다. 직전 시즌 6위까지 추락한 팀을 이끌고 2021-22시즌 1위를 차지하더니 2022-23시즌에도 2위로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는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감독으로서 추구하는 전술은 낮고 빠른 배구다. 현역 시절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대표팀 수석코치 시절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에게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대표팀 주전 세터 김다인 중심의 ‘스피드업’을 천명한 바 있다. “2연패가 목표”라는 강 감독과 현대건설의 네 번째 여정이 시작됐다.

‘현미삼’의 활약은 계속된다
팬들은 흔히 김다인, 정지윤, 이다현을 묶어 ‘현미삼’(현대건설 미래 삼인방)이라고 부른다. 팀 내에서도 셋이 특히 관계가 돈독해 붙은 별칭이다. 이 가운데 김다인이 1998년생으로 맏언니고, 정지윤과 이다현은 같은 2001년생이다. 단순히 친하기만 한 게 아니다. 코트 안에서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 젊은 나이지만 세터 김다인을 중심으로 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대표팀에서도 세 명 다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대표팀 감독이 강조하는 낮고 빠른 배구와 중앙 활용의 전술적 핵심들이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이들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빠른 패턴의 배구를 계획하고 있다. (김)다인이, (정)지윤이, (이)다현이가 대표팀에서 훈련한 게 있으니, 팀에서도 그대로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어느덧 현대건설의 미래에서 현재로 성장한 현미삼이다.

SWOT 분석
Strength(강점)

전력 누수 제로, 누구보다 끈끈한 조직력
-정지윤, 나현수, 모마, 위파위 등 집토끼 단속 성공
-지난 시즌 통합우승 핵심 멤버 전부 잔류
-전력 변화 폭 큰 다른 팀과 비교해 조직력에서 우위

Weakness(약점)
모마와 스피드 배구의 공존, 가능할까?
-주포 모마, 스피드보다는 파워에 강점
-강성형 감독은 김다인에게 좌우 토스 구질 달리하라 지시
-상황에 맞춰 다양한 토스 구사할 김다인의 역할 중요

Opportunities(기회)


 


대표팀 멤버 위주 팀 체질 변화
-비시즌 태극마크 단 김다인, 정지윤, 이다현, 나현수
-대표팀 훈련 동안 낮고 빠른 배구에 충분히 적응
-강성형 감독이 그리는 팀 색깔에도 적합 

Threats(위협)
전력 누수 없지만, 전력 보강도 없다
-신인 선수 제외 전력 보강 전무
-지난 시즌 이미 노출당한 전력
-다른 팀들의 높이 보강으로 양효진 존재감 감소 우려도

 

사진_KOVO
송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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