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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탈락했지만…이종범과 만난 13억 안타제조기, KBO 43년 최초 대기록 피날레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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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제 '야구천재' 이종범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록 롯데는 가을야구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아직 롯데 팬들에게는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남아있다.

한국 무대 입성 첫 시즌에 '안타 제조기'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롯데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29)가 KBO 리그 43년 최초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이예스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3회초 무사 2,3루 찬스에서 양현종의 초구 시속 130km 슬라이더를 때려 중전 적시타를 날린 레이예스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이준영의 2구 시속 134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터뜨리면서 멀티히트를 작렬했다.

레이예스의 올 시즌 196번째 안타. 이는 이종범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음을 의미했다. 이종범은 해태(현 KIA) 시절이던 1994년 196안타를 폭발하면서 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기록이 깨지지까지 걸린 세월은 무려 20년. 2014년 넥센(현 키움) 서건창은 201안타를 기록하며 사상 첫 200안타 시대를 열었다.

이미 롯데 타자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레이예스는 이제 다음 목표인 외국인타자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향하고 있다. 현재 이 기록은 2019~2022년 두산에서 활약했던 호세 페르난데스가 보유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197안타를 터뜨렸고 2020년 199안타를 기록하면서 아깝게 200안타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 다음 목표는 바로 200안타다. 지금껏 서건창 외에는 아무도 정복하지 못했던 200안타 고지를 레이예스가 밟을 수 있을까. 내친김에 서건창의 201안타도 제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이예스가 총액 95만 달러(약 1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해 잭 렉스, 니코 구드럼 등과 함께 했지만 최악의 공격력을 보이며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는 레이예스라는 새로운 해결사를 영입하면서 그 고민을 완전히 해결했다.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는 당초 롯데가 원했던 "컨택트 능력이 좋은 중장거리형 타자"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내고 있다. 140경기에서 196안타를 폭발한 레이예스는 타율 .353, 출루율 .395, 장타율 .514에 15홈런 107타점 5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금 롯데에게는 4경기가 남은 상태. 레이예스는 올해 롯데가 치른 140경기에 모두 나서고 있으며 지금까지 196안타를 적립, 201.6안타를 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레이예스가 정말 200안타 고지를 밟는다면 KBO 리그 43년 역사를 통틀어 단 한번도 없었던 사례가 현실이 된다. 바로 한 시즌에 100타점과 200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역사에 남는 것이다. 유일한 200안타 타자인 서건창은 2014년 67타점을 기록했다.

레이예스가 1년 내내 증명한 꾸준함, 그리고 최근에 보여준 뜨거운 타격감을 고려하면 200안타는 물론 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도 결코 무리는 아닐 것이다. 레이예스는 9월에도 타율 .373(75타수 28안타) 1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 .390(41타수 16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 타격왕 전쟁도 끝난 것이 아니다. 타율 .353로 타격 부문 2위에 랭크된 레이예스는 타율 .358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SSG의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5리 차로 추격하고 있다. 당초 에레디아가 어렵지 않게 타격왕을 차지할 것으로 보였으나 에레디아가 최근 5경기에서 4안타를 치는데 그치면서 두 선수의 간격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SSG는 3경기를 남긴 상태다.

이제 롯데는 마지막 홈 3연전에 돌입한다. 그런데 상대가 모두 다르다. 26일에는 두산, 27일에는 NC, 28일에는 KIA를 각각 상대한다. 10월 1일에는 창원NC파크에서 NC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비록 롯데는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했지만 레이예스가 롯데 팬들에게 '신기록 선물'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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