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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건진법사에 "복지장관 축사 좋아, 여사님께 감사".. 김건희가 힘 썼나?
말라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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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한겨레가 26일 확보한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문자 메시지 내역을 보면, 윤 전 본부장은 ‘신통일세계를 위한 세계원로회 추진결성대회’ 당일인 2023년 2월24일 “보건복지부 장관 축사가 아주 좋았습니다. 여사님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아울러 온라인에 참석한 3000여명 모두가 보수어르신, 핵심원로들이기에 3월8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도 또 다른 큰 축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전씨는 “대한민국의 큰 복”이라며 “본부장님이 자랑스럽다”라고 화답했다. 통일교 관련 단체인 ‘싱크탱크 2022’와 ‘세계평화정상연합(ISCP)’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 조 전 장관은 영상 축사를 보냈다.
조 전 장관이 처음엔 통일교 행사 축사에 부정적이었지만 김 여사가 힘을 써 방침을 바꾼 정황도 있다. 윤 전 본부장은 행사 전날 전씨에게 “조 장관 축사가 어렵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전씨는 “(조 전 장관이) 종교행사로 본다기에 아니라고 했고, 오늘 다시 확인 후에 결정할 것”이라며 “오후 2시에 대통령 업무보고 끝나고 긍정적으로 한다고 보고받았다. 잘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씨는 오후 2시 이후엔 “복지부 장관이 실수로 여사님 말씀을 대통령 부속실에 말을 해서 입장이 곤란해졌네요”라며 “여사님께 보고드려서 잘되도록 하려 했는데 말이 나와서 그렇다”라고 했다. 전씨는 다시 “(조 전 장관이) 축사 보냈다니 보고 처리하시면 된다. 신경쓰시게 해 죄송하다”고 영상 축사가 확정된 사실을 알렸다.
..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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