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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민주당은 중의원(하원) 의석수가 전체 465석 중 27석에 불과하지만, 집권 자민당으로부터 협력 상대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야권 총리 후보로 다마키 대표를 지지할 수 있다는 의사를 거듭 표명하고 있다.
15일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오는 21일로 예상되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 결과는 다마키 대표가 자민당과 입헌민주당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자민당은 26년간 협력해 온 공명당과 결별했지만, 공명당보다 의석수가 3석 많은 국민민주당과 새 연정을 구성할 경우 안정적 권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이 경우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도 무난히 총리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다마키 대표가 입헌민주당 제안을 받아들이면 그가 욕심을 내왔던 총리직을 차지할 수도 있다. 자민당·공명당 연립 붕괴로 정권 교체 가능성은 한층 커진 상황이다.
다마키 대표는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실수령액 증가'를 공약으로 내걸어 국민민주당 의석수를 네 배로 늘렸으나, 11월 불륜 사실이 드러나 한동안 대표 직무가 정지됐다. 그러나 대중적 인기 등을 바탕으로 정국의 핵심 인물이 됐다.
이와 관련해 자민당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은 전날 국회에서 만난 국민민주당 신바 가즈야 간사장에게 연정 구성을 염두에 두고 협력 의사를 타진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다마키 대표가 공명당의 연립 이탈을 계기로 자민당과 협력에 부정적 의사를 나타냈음에도 자민당이 다시 국민민주당에 접근한 것이다.
스즈키 간사장은 회담 이후 취재진과 만나 "(양당은) 헌법, 에너지 등 기본 정책이 일치한다"는 인식을 국민민주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바 간사장은 "기본 이념은 거의 일치한다"며 휘발유세 감세, 기업·단체 헌금(후원금) 폐지 등을 자민당 측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국민민주당은 입헌민주당, 제2야당 일본유신회와 논의 중인 야권 총리 후보 단일화 결과 등을 고려해 자민당 요청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이 여러 야당 중 국민민주당에 거듭된 구애를 하는 이유는 두 정당이 모두 보수 성향이고, 중의원 지역구 후보 조정도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입헌민주당은 정권 교체를 추진하고 있고, 유신회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낙선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측과 유대가 있어 '다카이치 내각' 참여에 소극적인 편이다.
자민당 움직임과 별개로 입헌민주당은 연일 총리 지명선거에서 다마키 대표에게 표를 줄 수 있다며 함께 정권 교체를 추진하자고 설득하고 있다.
입헌민주당, 유신회, 국민민주당은 전날 간사장 회의를 했고, 이날 당수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세 정당의 중의원 의석수 합계는 210석으로 자민당의 196석보다 많다.
세 정당의 총리 후보로 다마키 대표가 급부상한 데에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
입헌민주당은 의석수가 148석으로 국민민주당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다마키 대표는 총리 지명선거에서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를 찍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다 대표는 민주당이 2012년 자민당에 정권을 내줄 때 총리였다.
아울러 두 정당은 뿌리가 같지만, 안보·에너지 정책 등에서는 차이가 있다.
입헌민주당은 집단 자위권 행사를 한정적으로 용인하는 안보 관련법의 위헌 부분 폐지를 요구하고 있고 강령에는 원자력발전 축소 정책이 있다. 국민민주당은 이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갖고 있다.
유신회는 대표가 국회의원이 아닌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다. 국회에서는 후지타 후미타케 공동대표가 당을 이끌지만, 그는 의원 경력이 6년에 불과하고 인지도도 낮은 편이다.
유신회는 국민민주당과 정책 지향이 비슷한 것으로 평가되며, 야권 단일화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 간 협의를 주시하고 있다.
..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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