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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인구 26만의 소도시, 독일 서부 겔젠키르헨 시.
지난달 시장 선거에서 극우 대안당, AfD 소속 후보가 사상 최초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습니다.
직전 선거의 2배가 넘게 급상승한 30%의 유례없는 득표율.
취재진을 만난 극우 대안당 에머리히 후보는 지역경제 쇠퇴와 낙후된 사회 인프라를 지지율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노버트 에머리히/독일 대안당 시장 후보]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사람들이 더 이상 저녁에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독일 평균의 2배가 넘는 실업률 15%의 겔젠키르헨 시는 손꼽히는 공업도시였습니다.
이곳은 한때 유럽 최대 규모의 탄광 중 한 곳이 위치했던 곳입니다.
제 뒤로 석탄과 광부들을 이송하던 승강탑이 원래 모습 그대로 남아있고, 반대쪽엔 폐석 등 부산물이 쌓여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석탄산업이 쇠퇴하자 지역경제는 몰락했습니다.
[토마스 슈타인베르크/광산·화학·에너지 산업노조 지부장]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려고 노력했지만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구 동독 지역에선 일반적입니다.
[비브케 홀러슨/구 동독 출신]
"동독에는 큰 기업이 거의 없고, 사람들은 가진 것이 훨씬 적어요."
기성 정당이 몰락한 지역경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틈을 극우 정당이 파고 들었습니다.
지난 2월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극우 대안당 AfD는 구 동독 지역구 48석 중 43석을 싹쓸이했습니다.
이제 독일 전체에서 20%를 득표하며 일약 제2당으로 떠올랐습니다.
경제 붕괴가 극우 세력 성장으로 이어지는 공식.
극우 돌풍은 이제 동독 지역을 넘어 서쪽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사례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63492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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