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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울의 한 어학당을 다니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의 우리은행 계좌입니다.
8월 4일, 자신의 주택청약통장으로 2만 원이 자동이체됐다고 나옵니다.
이번이 7번째, 지금까지 14만 원이 빠져나간 겁니다.
[중국인 유학생]
"'은행에서 매달 2만 원씩 빼 가고 있다'고 친구가 말해줬어요. 너무 놀랐어요."
올해 초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었는데, 이때 주택청약통장이 개설된 겁니다.
한국어도 아직 서툰데, 1순위 조건이나 가점제 같은 청약 개념은 알까요?
[중국인 유학생]
"'주택'에 대해 무언가 얘기했을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한국어를 몰랐으니까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서명했죠."
이런 유학생은 더 있었습니다.
같은 어학당 친구들끼리 확인해 봤더니 과테말라와 멕시코에서 온 유학생도 매달 2만 원씩 우리은행 청약통장에 납입해온 겁니다.
[멕시코인 유학생]
"한국에서는 계좌를 개설하려면 필요한 거라고 생각했죠."
하나은행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이 대학원생은 지난해 3월 자기 명의로 청약통장이 개설됐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은행 계좌를 만들러 갔더니 은행원이 대부분 한국어로 설명하면서, 영어는 주로 서명하라고 할 때만 했다고 했습니다.
[레아/프랑스인 유학생]
"대부분의 영어는 '여기 서명하세요, 번호 여기요, 이름 여기요, 서명 여기요' 이런 거였어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유학생들에게 주택청약통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또 "청약통장은 만기가 없어 중도해지해도 이자율이 좋아 권유한 것이지 강제로 가입시킨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환율 우대되는 상품이라 외국인들한테 더 유리하다"는 설명도 내놨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유학생들 말과 다릅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49079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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